이달중 확정발표될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지수의 산정방식 변경으로 삼성전자와 한국통신의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은 그 비중이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딘 위터(MSDW)는 지난달 30일자로 발간된 ‘한국전략보고서’를 통해 지수산정을 담당하는 별도법인인 MSCI의 공식견해가 아닌 모건스탠리 리서치팀의 견해임을 전제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수발표와 적용일정에 대해 혼란이 있으나 MSCI는 오는 19일 구성종목을 그리고 오는 31일에는 지역별 지수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변경된 구성종목과 비중, 지역별 지수는 오는 11월 30일과 2002년 5월 31일 두차례에 걸쳐 각각 50%씩 반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수산정방식 변경으로 MSCI지수는 기존의 시가총액방식에서 유동주식 시가총액방식으로 산정기준을 변경할 예정이어서 정부나 지배주주, 전략적 제휴선의 보유지분 등은 산정기준에서 제외된다. 이와함께 시가총액의 60%선을 반영하던 MSCI지수는 유동주식 시가총액의 85%선을 반영하게 된다.
이 보고서는 한국통신의 경우 외국인한도가 19.4%에서 49%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이번 산정방식 변경으로 지수내 비중이 현재의 2.8%에서 8.7%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도 현재의 지수비중이 25.7%에서 30.1%선으로, 포항제철은 7.0%에서 8.2%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49%의 외국인지분한도가 있는 SK텔레콤의 지수내 비중은 15%에서 7.2%로, 한국전력은 15%에서 7.2%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편 최근의 업황 등에 대한 투자의견 변경을 고려해 한국 모델포트폴리오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을 현재의 36%에서 29%로, 삼성SDI를 15%에서 10%로 낮추고 대신 환율안정에 따라 한국전력은 8%에서 15%로, 엔씨소프트는 4%에서 6%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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