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의 SO 전환 승인 발표에 대해 중계유선·SO·PP 등은 각기 상이한 반응을 나타냈다.
우선 전환 당사자인 중계유선방송측은 절대평가 점수 및 SO와 복수로 신청한 지역에서 다수 중계유선방송이 탈락한 데 대해 큰 불만을 나타냈다. 유선방송협회 조영호 사무국장은 “650점이라는 미달기준을 미리 공개하지 않은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서울 도봉·강북 등 경쟁지역에서 승인받지 못한 중계유선사업자들이 비교평가에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에서는 서울 용산구 및 부산 동래·연제구에서 신청한 총 2개 사업자가 기준점수인 650점에 못미쳐 탈락했다.
그러나 SO측은 이번에 승인받은 대부분의 업체가 가입자수 및 세금납부와 관련해 결격사유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환대상에 포함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케이블TV방송국 및 30여개 SO들은 방송위원회의 이번 전환 승인과 관련해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으며 이번 발표에 대해서도 ‘승인절차 속행 가처분 신청’을 내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케이블TV협회 이용식 법무팀장은 “지난번 가처분 신청과는 별도로 전환대상 중계유선방송사들의 결격사유 등을 근거로 별도의 행정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미 각 지역을 순회하며 관련자료 수집을 끝냈다”고 말했다.
중계유선방송사업자와 SO측이 전환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달리 프로그램공급업자(PP)측은 대체로 이번 승인을 기다려왔다는 반응이다. PP등록제 실시로 최근 신규채널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상황에서 PP들은 전환 SO에 프로그램을 공급하기 위한 접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신규PP의 한 관계자는 “승인 발표 이전까지 기존 SO 공략에 집중하던 대부분의 PP들이 이달 초부터 전환 SO에 눈을 돌릴 것으로 안다”며 “특히 서울지역의 전환 SO를 대상으로 한 채널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SO전환 중계유선 명단
시·도 회사명 지역
서울 도봉강북유선방송 도봉·강북구
성북유선방송 성북구
성북케이블TV 성북구
강동유선방송 강동구
강서유선 강서구
관악유선방송 관악구
광진성동종합유선방송 광진·성동구
구로·금천종합유선방송 구로구
노원케이블종합방송 노원구
동서울유선방송 동대문구
서대문케이블TV방송 서대문구
남부미디넷 서초구
은평정보통신 은평구
종로·중구케이블방송 종로·중구
경기 한국케이블TV경기연합방송 수원·오산시, 화성군
인천 한국케이블TV인천방송 부평·계양구
부산 한국케이블TV남부산방송 남·수영구
동서디지털방송 서·사하구
새부산케이블방송 중·동·영도구
중앙유선방송 부산진구
북부산방송 강서·북·사상구
동부산방송 해운대구, 기장군
제일케이블TV방송 금정구
대구 민스 중·남구
북부케이블방송 북구
동부케이블방송 동구
수성케이블방송 수성구
달서종합유선방송 달서구,달성군 1
서부케이블방송 서구
경북 한국케이블TV포항방송 포항시, 울릉·영덕·울진군
대전 동대전케이블TV 동·대덕구
서대전케이블TV 중·서·유성구
충남 천안유선방송 천안·아산시, 연기군
충북 청주케이블TV 청주시, 청원·영동·옥천·보은군
광주 한국케이블TV광주중앙방송 동·북구
한국케이블TV광주서부방송 서·남·광산구
전남 한국케이블TV호남방송 목포시, 신안·무안·강진·완도·해남·진도·영암·장흥군
전북 온케이블TV 전주시, 완주·무주·진안·장수군
제주 한라케이블네트워크방송 제주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6
은행 성과급 잔치 이유있네...작년 은행 순이익 22.4조 '역대 최대'
-
7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