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자유무역협정 체결시 중남미시장 수출 타격

 정부는 오는 2005년 미주자유무역협정(FTAA)이 체결되면 중남미 시장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대응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30일 ‘최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동향’이란 보고서에서 “미주시장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8%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아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재경부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전망을 인용, FTAA 발효시 북미시장의 경우 중남미산과 한국산 제품의 비교 우위분야가 달라 우리나라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적으나 중남미 시장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은 10∼12%(7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경부는 “이런 세계경제의 블록화 추세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수출 및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막대하다”며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시각에서 FTA추세에 대한 대응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재경부는 이와 관련, ‘새로운 대외경제 정책수단으로서 자유무역협정과 양자간 투자협정의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중이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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