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청의 화장실을 이용해 본 사람은 뭔가 특이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다름아닌 화장실 벽면에 부착돼 있는 ‘정보용어 풀이’.
안양시(시장 신중대 http://city.anyang.kyonggi.kr)는 흔한 격언이나 영어 문구 등이 아닌 최신 주요 정보용어에 대한 설명을 화장실 벽에 부착해 시청 방문객들의 정보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고 시정을 홍보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예를 들면 ‘인터넷빌링’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안양시가 실시하고 있는 온라인 납부 서비스에 대한 내용도 곁들이는 식이다. 이처럼 시는 작은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을 아끼지 않으며 정보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전국에서 컴퓨터를 가장 잘 쓰는 안양시’를 기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무원·청소년·대학생 대상의 각종 컴퓨터 경진대회를 통해 IT활용능력 배양을 지원하고 있으며 정보격차 해소 차원에서 다양한 정보화 교육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무료로 실시된 시민정보화 교육에는 실직자·주부·노인·학생·장애자 등 총 2610명이 참여했다. 시는 올해는 교육 규모를 더욱 늘릴 방침이다. 시는 또 시청내에 ‘인터넷 플라자’를 마련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곳에는 무료 인터넷 전화도 설치되어 시민들의 IT활용능력 향상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관내 51개 중소기업들에게 무료로 홈페이지를 구축해줘 산업정보화 기반을 조성하고 중소기업의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시는 또 지역정보화촉진조례·지역정보화센터설립조례·전자결재운영규정·인터넷운영규정 등 관련 법규의 제정 및 정비에도 힘을 쏟아 정보화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올해 시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지리정보시스템(GIS)의 완성과 ‘사이버 향토사 박물관’ 구축이다. 시는 이달 초 관내 만안구의 도로시설물 정보화를 완료하고 안양시 전자지도를 완성했으며 지금은 상하수도 관리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의 문화유적을 3차원 가상현실 시스템을 이용해 구현한 사이버 향토사 박물관은 지난달 구축되었다. 시는 앞으로 자료 확충 및 홍보에 주력하여 이를 안양시의 인터넷 커뮤니티로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벤처기업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99년 시 청사 7층에 소프트웨어 지원센터를 설립, 현재 15개업체가 입주해 활발한 개발 작업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정부로부터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선정되었고 이의 일환으로 지난달 27일에는 ‘안양벤처밸리’ 선포식을 가지기도 했다.
시는 IT산업과 생명공학산업의 육성을 위해 시설은 물론 각종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 소재 벤처기업은 200여개로 서울의 테헤란밸리를 제외하고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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