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기기 동향
프린터, 스캐너, PC카메라 등 최근 출시되고 있는 주변기기는 속도나 해상도 등에서 전문가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는 데 비해 가격은 오히려 저렴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10만∼20만원 정도면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프린터의 경우 보급형 제품이라도 출력속도나 해상도가 뛰어나다. 대부분의 프린터 제품은 해상도 1200dpi 이상의 고해상도로 육안으로는 사진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다. 스캐너도 마찬가지. 대부분 600dpi 이상으로 해상도가 높고 스캔속도도 빠르다.
이처럼 성능이 개선되는 동시에 관리나 이미지 편집, 인터넷 연결 등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제공되고 있는 것도 최근 추세다. 프린터나 스캐너, PC카메라 같은 제품 외에 최근에는 휴대형 복사기나 프린터, 복사기, 스캐너, 팩스 일체형의 올인원 제품 등 사무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됐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롯데캐논의 휴대형 복사기나 한국HP의 올인원 제품이 대표적인 예. 자녀나 가족들의 학습이나 업무를 위해 복사기나 팩스 제품이 필요하다면 크기가 적어 공간효율성이 높고 30만∼60만원대로 가격이 저렴한 이들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구매가이드
제품구입시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은 용도.
특히 프린터의 경우 잉크젯프린터, 레이저프린터로 나뉘고 이들도 각각 컬러프린터와 흑백프린터로 구분되는 등 제품군이 다양하다. 잉크젯프린터는 또 단순 컬러프린터와 포토프린터로 구분할 수 있는데 그림파일 정도를 인쇄하는 용도라면 720dpi급의 컬러프린터가 적당하고 사진을 인쇄하기 위해서는 1440dpi급 이상의 포토프린터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포토프린터는 값이 비싸고 잉크 등 유지비가 많이 드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프린터를 구입할 때는 또 잉크카트리지나 펜방식 등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 원펜 방식은 흑백이나 컬러 중 한가지 잉크카트리지만을 지원하는 제품을 말한다. 따라서 그보다는 흑백과 컬러를 동시에 지원하는 투펜 방식이 유용하다. 잉크카트리지도 분리형과 일체형으로 나뉘는데 잉크가 각각 분리돼 있는 분리형을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일체형은 한가지 잉크만 떨어져도 전체 카트리지를 교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고려할 사항은 AS문제. 출력속도나 해상도, 가격 등에서는 제품별로
큰 차이가 없는 만큼 대리점이나 콜센터 등을 통해 AS 받기가 용이한지 체크해 보아야 한다. 가령 최근 10만원대 이하의 저가를 무기로 대만산 스캐너 제품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전문 대리점이나 지사가 없어제품 구입후 AS를 받기가 곤란하다.
이외에도 인터페이스 등 설치과정의 사용편이성이나 제공되는 번들 소프트웨어의 유용성, 이들 소프트웨어의 한글화 여부 등을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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