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닷컴-온·오프라인 결합 `한국형EC`, 계열·협력사 회원 통합 추진
롯데닷컴(대표 신동빈 http://www.lotte.com)은 지난해 2월 롯데그룹이 지닌 유통 역량을 통합해 본격적인 한국형 전자상거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전자상거래가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지만 결국 거래의 끝과 마무리는 오프라인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롯데닷컴은 롯데백화점, 종로서적 등 실물 공간에 유통기반을 둔 회사들과 활발한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세븐일레븐, 롯데리아, 마그넷 등 롯데 계열사 중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오프라인 업체들과의 제휴를 확대,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계속해서 결합해 나가고 있다. 다음달부터 고객이 매장을 지정해 주문 상품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수도권 500여개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상품 수취는 물론 결제, 교환, 반품까지 가능하다.
현재 롯데닷컴은 롯데백화점이라는 업계 최고의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마그넷, 롯데리아, 롯데월드, 롯데호텔, 세븐일레븐 등 계열사와 협력 파트너사의 회원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원 통합과 함께 회원을 등급별로 나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따라 실질적인 고객서비스 정책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롯데닷컴은 소매상점, 여행관련 사이트, 금융사이트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계속 확장해 국내 최대의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 계획이며 나아가 그룹의 장점을 살려 한·일 양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의 허브포털 전자상거래 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e현대백화점-채널 14개…`종합 쇼핑몰`부상, 상품권·백화점카드로도 결제
e현대백화점(대표 이병규 http://www.e-hyundai.com)은 99년 4월 인터넷 전문기업을 표방하며 출범했다.
지난해 쇼핑을 중심 테마로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목표로 10개월 동안 시스템 및 사이트 개편 작업을 완료해 백화점, 가전&컴퓨터부터 여성정보, 리빙, 엔터테인먼트까지 총 14개 채널을 가진 쇼핑포털사이트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특히 올 2월 그랜드오픈을 기점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과감한 판촉 행사를 벌이며 인터넷 쇼핑몰업계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종합쇼핑몰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223억원의 매출을 올린 e현대백화점은 올해 360% 신장한 8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바이러스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홍보기법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교환이나 반품의 경우 직접 물건을 회수하고 다른 쇼핑몰과 달리 백화점 카드, 상품권, 전자화폐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마련했으며 두가지 이상의 결제수단을 통한 복합결제도 가능하다.
또 고객게시판을 공개운영하며 애완 동호회, 화장품 동호회 등 각종 커뮤니티 동호회에 대한 마케팅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최대한 넓혀나가고 있다.
e현대백화점은 상품 및 서비스 측면에서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으며 취급 상품의 경우 오프라인 백화점처럼 의류, 화장품 등 주요 제품에 대해 품질검사를 거쳐 제품의 취소 및 반품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e현대백화점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매출,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인터넷 쇼핑몰업계 빅3 진입을 이룬다는 목표다.
◆신세계사이버몰-채널 통합 `신세계닷컴`출범, 쇼핑·행사 등 생활정보도 제공
신세계사이버몰(http://www.cybermall.co.kr)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는 21세기 비전인 인터넷 최고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오는 15일 신세계닷컴(http://www.shinsegae.com)을 새롭게 선보인다.
신세계닷컴은 기존에 운영하던 사이버몰과 사업부문별로 개별 운영하던 백화점, 할인점 홈페이지, 사이버E마트 등 사내 인터넷 채널을 한곳에 모은 종합사이트로 오프라인의 내점 고객 확보와 온라인 쇼핑몰을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신세계닷컴은 신세계백화점과 E마트 등 오프라인 쇼핑·행사정보뿐 아니라 각종 패션, 생활 정보를 홈페이지나 e메일을 통해 제공한다.
특히 고정회원 확보와 이를 위한 커뮤니티 활성화를 목적으로 커뮤니티에 가입한 회원에게 할인 쿠퐁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 요구의 다양화 및 개인화에 추세에 따라 마이신세계(맞춤서비스)를 실시해 회원등록 때 입력한 관심분야에 따라 관련 상품에 대한 정보제공과 주소지에 근접한 점포의 쇼핑안내 및 행사안내 등을 공지하며 온라인 접속 고객을 자연스럽게 오프라인으로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신세계닷컴은 기존 사이버몰에 7개 백화점과 30개 E마트의 자원 등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최대한 활용해 인터넷쇼핑몰 선두업체로 부상하며 외식 및 호텔사업 등 신세계의 모든 인프라를 e비즈니스에 적용해 21세기 e비즈니스 대표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바이엔조이-인터넷 상품권·6시간 배송 등 편하고 안전…고객호응도 조사
지난해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통신 인터넷백화점 바이엔조이(대표 이상철 http://www.buynjoy.com)는 적극적인 초기투자와 전문인력의 운용으로 지난 1년 동안 8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급신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의 인터넷 상품권 도입, 6시간 배송 및 책임배송 서비스 등 편리하고 안전한 쇼핑문화를 만들어가며 고객 호응도 넓혀가고 있다.
B2C 전문인 바이엔조이 외에 공동구매를 위한 ‘코바이엔조이’와 경매를 위한 ‘옥션엔조이’, 동영상 쇼핑몰 센터, 농수산·특산물 유통을 위한 ‘내고향 특산물 매장’ 등 다양한 쇼핑 콘텐츠와 통신 판매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바이엔조이는 조만간 대대적인 쇼핑몰 개편과 콘텐츠몰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새롭게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의 곰두리 인포넷과의 협력을 통해 장애인 전용 인터넷 쇼핑몰인 바이엔조이 곰두리몰을 구축하고 보안 및 운영시스템, 물류체계, 콘텐츠 개발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장애인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도 고객의 신뢰를 얻는 큰 요인이다.
기업을 대상으로 바이엔조이 B2B몰(http://www.buynjoyb2b.com)과 기업 복지매장을 운영, 지난해 250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2000여 회원사를 보유한 가운데 기업간 거래를 위한 역경매 서비스, 자산매각 및 불용자재 소매를 위한 경매서비스, 기업 공동구매 서비스, 기업정보 제공 서비스 등도 실시하고 있다.
◆아울렛홈쇼핑-1년만에 중형 쇼핑몰로 성장, 후불제 도입 `단골`다수 확보
아울렛홈쇼핑(대표 정균 http://www.oulet.co.kr)은 지난해 3월 법인 설립 후 현재까지 1년을 조금 넘긴 짧은 운영기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중소 쇼핑몰 가운데 대표적인 성공 업체로 꼽히고 있다.
자본금 3억원으로 시작, 현재 월 매출 20억원에 이를 정도의 중형 쇼핑몰로 성장했다. 믿음을 판다는 모토로 신용과 서비스를 최우선적으로 실천하고 동시에 고객이 상품을 받은 후 돈을 지불하는 혁신적인 후불제 결제방식을 도입해 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중소 쇼핑몰업계에서는 아울렛홈쇼핑을 시작으로 후불제가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아울렛홈쇼핑은 배달 지연 등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을 최소화하면서 재구매를 통해 판매를 늘리고 있으며 후불제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단골 고객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불제의 경우에는 거래규모가 큰 대형 쇼핑몰 입장에서는 오히려 도입하기 어렵고 중소 쇼핑몰업체들은 활로를 찾는 데 적극 이용하고 있는 추세다.
아울렛홈쇼핑은 판매 주력 상품인 가전·컴퓨터 등을 넘어 획기적인 상품 아이템을 개발해 올 상반기중에 부문별 전문사이트를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운영중인 와인전문몰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SI 전문업체인 웹누리와의 합병을 통해 연간 매출을 200억원에서 250억원 규모로 끌어올리고 내년에는 코스닥 등록까지 계획하고 있다.
◆티지랜드-전자랜드21-삼보컴 공동 설립, 3개월만에 45억 경이적 매출
인터넷 전자상가를 표방하는 인터넷 쇼핑몰 티지랜드(대표 이민호 http://www.tgland.com)는 지난해 5월 서울전자유통주식회사(전자랜드21)와 삼보컴퓨터가 공동으로 설립한 전자제품 전문쇼핑몰이다.
지난해 10월 본격적인 영업 시작 후 연말까지 3개월 동안 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빠르게 전문쇼핑몰로 자리잡고 있다.
티지랜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PC시장의 악화로 PC부문 사업을 대폭 수정했다. 내용은 가전유통 부문을 강화하고 전문브랜드 PC로 출시했던 아이플라츠(iplatz) PC사업도 PC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적정수준으로 축소 운영한다는 것이다. 올해 매출도 당초 340억원으로 잡았으나 50% 하향 조정한 170억원으로 수정했고 B2B부문의 비중은 50% 수준에서 67%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온프라인 유통망과 연계한 비즈니스를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삼보컴퓨터 및 전자랜드의 오프라인 유통망 및 배송망과 연계한 공동 사업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온라인에서는 이미 확보된 회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마케팅 기법의 개발에 주력하면서 전자제품 전문쇼핑몰로서의 입지를 확보하는 데 힘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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