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캠퍼스]연세대학교 디지털통합도서관 개관

사학명문 연세대학교가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도서관을 구축하고 지난 25일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 최문휴 국회도서관장, 이용태 전경련 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연세대학교 디지털 도서관(YDL:Yonsei University Digital Library)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통합형 디지털 도서관이다.

 기존 도서관 시스템이 단순히 소장도서에 관한 정보만을 제공하는 데 그쳤던 것에 반해 YDL은 도서정보는 물론 도서의 원문이나 동영상, 인터넷 정보와 같은 디지털 자료까지 통합해 한번에 찾아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연세대 석·박사 학위논문을 비롯, 연세대학교에서 발간한 학술지의 기사, 학술적 가치가 높은 국학관련 고서 등의 원문을 디지털화하고, 학회의 최신 세미나와 강의를 담은 다량의 동영상 자료 등을 확보하여 언제 어디서나 다양하고 풍부한 자료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인터넷 자원을 수용하는 기능 및 구조를 갖추고 다국어 전환 등을 통해 전세계 정보자원을 수집·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또 재학생들이 스스로 자신만의 특화된 개인 맞춤형 전자도서관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연세대 디지털 도서관의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강의 및 연구지원 정보시스템은 연세대내에서 이뤄지는 강의와 연구에 필요한 학술정보를 인터넷으로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교수의 강의와 연구 및 학생의 학술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사회과학부 김인성씨는 “이 시스템을 통해 학술정보를 얻기 위해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교수님들의 강의나 연구자료를 축적하고 공유하게 되어 학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이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영미 연대 중앙도서관장은 “이번 디지털 도서관 구축은 그동안 데이터를 단순 소장하고 관리하는 일만을 수행하던 전자도서관의 기존 역할을 뛰어넘어 이용자 개개인이 높은 지식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개관식 행사에는 디지털 도서관을 보기 위해 국내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중국의 베이징대학과 칭화대학의 도서관 관계자들도 참석, 이 도서관에 쏠리는 관심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명예기자=이병희·연세대 abler@h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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