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레즈(warez)는 ‘Where it is’를 소리나는 대로 표기한 일종의 조어다. 본래 의미는 ‘쓸 만한 것을 찾아 다닌다’라는 뜻이지만 정품 소프트웨어의 암호를 풀어 사용제한을 없앤 프로그램, 또는 음악파일 등을 무료로 내려받으려 사이버 공간을 헤매는 행위나 이를 모아놓은 웹사이트를 의미한다.
80년대부터 출현한 와레즈는 사설게시판(BBS)의 활성화와 통신을 통한 파일교환이 가능해지면서 정품을 공짜로 얻으려는 이용자들과 활발해진 해커활동이 맞물려 탄생했다. 불법이지만 단속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세계 각국의 네티즌들이 부담없이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와레즈에 가장 많이 올라 있는 것은 컴퓨터 그래픽용 어도비사 포토숍과 같은 상업용 소프트웨어이며 각종 해킹용 프로그램, 게임, MP3 음악파일 사이트 등도 있다.
와레즈 사이트 운영자들은 프로그램 개발업체들이 정보를 독점하고 사용자들에게 부당하게 그 몫을 전가한다며, 소프트웨어만이라도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모두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존재이유라고 주장한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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