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경영혁신의 미비로 수시배정예산에 묶여 유보되어 있던 국무조정실 소속 3개 연구회 산하 1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기관고유사업비가 전면 집행된다.
26일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은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출연기관장과의 간담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출연연 기관장들이 자율적으로 경영혁신을 완수할 것이라는 결의에 따라 15개 출연연 기관고유사업비의 유보를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계 출연연의 모든 연구사업이 완전 정상화될 전망이다.
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취임후 한달간 20여차례에 걸쳐 40여명의 과학기술계 원로들과 210여명의 연구원 등을 만나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면서 연구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왔다”며 “경영혁신과 수시배정예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무조정실, 기획예산처, 연구회 등의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등 정책대안을 강구해왔다”고 말했다.
또 김 장관은 “기관고유사업비 배정문제 외에도 출연연의 위상정립, 사기진작대책, PBS 개선방안, 연구사업평가제도 개선방안, 대덕밸리와 출연연 연계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통해 출연연의 연구분위기 활성화와 연구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과학기술인 사기진작 종합대책’을 조속한 시일내에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기관고유사업비를 받게 되는 출연연구기관은 기초기술연구회의 경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생명공학연, 산업기술연구회의 경우 기계연·전기연·생산기술연·한의학연·화학연·식품개발연, 공공기술연구회의 경우 에너지기술연·지질자원연·표준과학연·항공우주연·해양연·건설기술연·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으로 모두 657억원에 달한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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