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 http://www.sem.samsung.co.kr)가 세계에서 3번째로 1㎓ 이상 고주파기기용 구리(Cu)전극 적층세라믹칩콘덴서(MLCC)의 양산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리전극 MLCC는 일본 무라타와 교세라에서만 소량생산하고 있는 첨단부품으로 이번에 삼성전기가 구리제품을 조기출시함으로써 세계 3위를 유지하고 있는 MLCC시장에서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
삼성전기는 현재 구리전극 MLCC를 월 1억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시험양산 중이며 국내외 업체에 샘플을 제공, 승인을 진행중이다.
이번에 양산한 구리전극 MLCC는 기존의 팔라듐이나 니켈전극 제품이 가지는 저항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고주파기기용 MLCC로 기존 MLCC보다 10배 이상 비싼 고가의 기술집약부품이다. 이 제품의 온도에 대한 용량변화는 ± 30ppm 이하로 우수한 온도안정성을 가지고 있으며 크기는 1005(1.0×0.5 ㎜)이고 용량은 10㎊(1피코패러드는 1조분의 1패러드) 이하다.
삼성전기 김종희 그룹장은 “구리는 저항과 용량변화가 적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나 타금속보다 녹는점이 낮고 고온에서 산화가 쉽기 때문에 고도의 제조기술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1000도 이하 저온소성기술과 원자재 조성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특허도 출원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용어설명
적층세라믹칩콘덴서(MLCC)는 모든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좁쌀만한 크기의 회로부품으로 불과 1∼2㎜ 정도의 높이에 얇은 세라믹층을 300∼400층 정도 쌓을 정도로 고집약기술이 필요한 제품이다. 각종 가전·정보통신 등 제품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수요도 매년 15%씩 성장, 올해 세계시장 규모가 7조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일본업체들이 이 시장의 80%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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