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트톱박스 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차세대 세트톱박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휴맥스, 한단정보통신, 현대디지탈테크, ADT, AMT 등 국내 주요 세트톱박스 업체들은 디지털 녹화기능, 인터넷 접속 기능, DVD플레이 기능 등을 결합한 디지털 세트톱박스를 개발, 5월 말 개최되는 세계 최대 케이블·위성장비 전시회인 ‘미디어캐스트2001’쇼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처럼 업체들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내장형, 케이블모뎀 내장형 등 각종 첨단 다기능·복합형 세트톱박스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이들 제품이 부가가치가 높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올 하반기부터 수요가 본격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휴맥스(대표 변대규 http://www.humaxdigital.co.kr)는 올 하반기부터 수요가 본격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HDD 내장형 세트톱박스와 케이블모뎀 내장형 세트톱박스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미국, 유럽 등 주요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기존의 수신제한장치(CAS)에 ‘OpenTV EN2’ 버전의 미들웨어를 지원하는 제품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한단정보통신(대표 이용국 http://www.handan.co.kr)은 최근 HDD 내장형 세트톱박스를 개발한 데 이어 하반기 이후 DVD 내장형과 트윈튜너 내장형 세트톱박스 등 첨단 가전 기능을 결합한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ADT(대표 김동훈 http://www.adtsat.com)도 기존의 CAS 제품에 이어 제품군 다양화를 위해 HDD 내장형 및 DVD 내장형 세트톱박스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AMT(대표 김진묵 http://www.amt.co.kr)는 유럽, 미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점차 수요가 늘고 있는 HDD 내장형 제품을 비롯해 TFT LCD 모니터에 세트톱박스 기능을 추가한 복합형 제품과 지상파 수신용 세트톱박스 개발을 내달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말 HDD 내장형 제품 개발을 마친 현대디지탈테크(대표 정규철 http://www.hdt.co.kr)도 올해 고부가가치형 세트톱박스를 앞세워 해외시장에서 자체 브랜드 판매 비중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명수기자 km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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