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의 국산화 작업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NMS시장은 HP 등 외국업체에 의해 장악돼 왔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KDC정보통신과 아이월드네트워킹·넷웨이브 등이 국산 NMS를 일부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에스넷시스템과 인네트·한아시스템·송암시스콤 등 국내 네트워크 관련업체들이 자체 개발한 NMS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네트워크통합(NI) 업체들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원격네트워크관리(MSP) 사업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데 NMS는 MSP사업의 주요 경쟁요소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어 앞으로 NI업체들을 중심으로 NMS 국산화 작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스넷시스템(대표 박효대)은 지난해 말 성균관대와 공동으로 사용자 중심의 독자적인 네트워크 실시간 성능분석 관리프로그램인 ‘티슈터(T-shooter)’를 개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MSP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올해 말까지 티슈터에 장애관리 및 서비스관리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NMS 개발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한아시스템(대표 신동주)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올초 중소기업용 NMS ‘한뷰 1.0 포 윈도’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중순에는 윈도용 NMS인 ‘한뷰 NMT’를 선보이며 NMS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이번에 개발된 한뷰 NMT의 경우 국내시장 공급뿐만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시장 수출도 추진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인네트(대표 강영석)는 지난 2월 국내 처음으로 100% 웹기반 NMS인 ‘넷맥스’를 개발, 고객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넷맥스를 자체 MSP사업에 적용하는 한편 대기업 및 다른 MSP사업자들에게도 판매,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송암시스콤(대표 이해규)은 최근 1년간에 걸쳐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케이블TV 전송망용 NMS를 개발,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이 기존 수입제품에 비해 성능은 우수하면서도 가격은 저렴해 수입대체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욱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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