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방대한 IT장비 시장을 갖고 있으며 어떤 기업도 이같은 기회의 시장을 놓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한국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 아이콘네트웍스의 제임스 브레슬리 부사장은 한국이 이미 100만회선의 ADSL 라인을 갖춘 데 이어 앞으로 1년간 220만 회선의 광대역 인터넷망 설치가 예상되는 등 아시아지역 중 최대규모의 ADSL 모뎀과 라우터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그는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뛰어난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나 ISP들이 아이콘 장비를 필요로 하는 VoIP, 통합메시징 및 VPN 등과 같은 고부가 서비스에 서둘러 나설 것으로 분석했다.
아이콘이 현재 국내에 공급하는 제품은 VPN 라우터 제품군인 세이프파이프, 통합 메시징과 VoIP를 가능케 해주는 디바 서버 카드, X25나 SNA 환경의 기존 시스템과 인터넷을 통합시켜주는 아이콘카드 등. 브레슬리는 이 중 특히 세이프파이프와 아이콘 카드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그는 “한국의 일부 ISP가 이미 VoI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VoIP 설치를 요청하는 등 한국에서 VoIP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며 “현재 VoIP 제품이 제공되는 디바 서버 제품군 이외에 세이프파이프 제품군에 VoIP 기능을 추가하고 별도의 제품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레슬리는 아이콘 제품의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아이콘은 안전하고 사용자에게 친숙한데다 사용하기 쉽고 유지관리하기 쉬운 제품을 만들어 품질면에서 높은 평판을 얻고 있으며 결국 고장률이 낮고 설치 비용이 적게드는 아이콘 제품이 낮은 소유비용(Cost of Ownership)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그는 최근 IT기업들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현재 IT시장은 3년전에 비해 마진이 줄고 개발단가가 올라가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아이콘 역시 지난 회계연도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아이콘은 경기침체에 대비해 수익구조 개선 등 신속한 구조조정을 단행해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자랑했다.
<랑카위(말레이시아)=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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