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블루투스가 다가오고 있다

블루투스 시대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대부분의 통신관련 기업과 단체들이 블루투스라는 새로운 시장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무선 통신사업자들도 블루투스 시대를 예감하고 미래에 대해 설계하기 시작했다. 통신사업자가 통신시장 변화의 중심에 서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움직임에 정보통신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통신사업자들은 블루투스를 이용하면 가능한 모든 서비스들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블루투스가 단순히 전선줄 몇개 없애는 수준이 아니라 통신방식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로 파악하고 있다.

 블루투스가 실현되면 공공장소에서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이용해 무선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무선 공중전화를 통한 각종 정보교환이 가능해진다. 또 사무실에서 무선으로 근거리통신망(LAN)에 접속하거나 무선 구내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항공기와 열차, 고속도로에서도 첨단 통신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동전화에서도 응용 영역이 다양하다. 이동통신단말기에 블루투스를 장착할 경우 음성통신을 지원하는 본래 기능 외에 노트북컴퓨터와 PDA 등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일종의 무선 모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동전화단말기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과 블루투스 이중모드를 채택, 실외에서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통신하고 블루투스 PSTN망이 연결된 실내에서는 무선전화기로, 블루투스 디지털가입자회선(xDSL)망이 연결된 공간에서는 무선 인터넷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다.

 통신사업자들은 블루투스를 이용해 그릴 수 있는 통신생활상 하나하나를 새로운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 사업자들은 현재 나와있는 블루투스 칩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일부는 이미 지난해부터 시제품을 만들어 실험에 들어가기도 했다.

 블루투스 본격화를 위해 극복해야 할 기술적·정책적 문제가 산적하긴 하지만 조만간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불루투스 서비스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들에 따르면 블루투스를 응용한 제품 출시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가능하며 내년이면 대중적으로 보급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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