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테크]협업적 제품상거래(CPC)-시장환경

현재 협업적제품상거래(CPC)시장은 상거래 기반과 각종 형태의 제품 및 지적자산을 제공하는 첨단산업 시장과 혼합되어 있다. 기업간(B2B) 전자상거래의 중심은 기업소모성자재(MRO) 조달에 필요한 상거래 매체, 전자상거래, 수직적 전자상거래 포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이러한 B2B 전자상거래 기술은 기본적으로 MRO 완제품의 거래를 목표로 개발된 것이기 때문에 확실한 협업기능이 없고 콘텐츠가 부족해 CPC기술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CPC에 채택된 핵심기술은 기본적으로 혁신적 활동을 통한 지적자산을 촉진하기 위해 사용되는 콘텐츠와 응용 프로그램의 결합이다. 여기에는 CSM, 지식콘텐츠 베이스, PDM, 가상제품개발(VPD) 및 제품 디자인 포털 등이 포함된다.

이들 제품시장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고 그 판매형태도 응용 프로그램 서비스 제공업체와 같은 호스트 서비스나 온라인 거래 쪽으로 진전되고 있다. CPC시장은 대량생산에서 소량다품종 환경을 지향하는 기업으로서 항공·방위, 자동차, 엔지니어링 및 건설, 첨단기술·전자 및 기계관련 기업 등이 이에 속한다. 제약회사, 정유 및 식품회사와 같은 가공처리업체도 CPC의 대상 시장이 될 수 있으나 이들 산업에서는 CPC에 대한 ‘인식’이 미흡할 뿐 아니라 이에 필요한 응용제품도 아직 충분치 않다.

CPC에 필요한 기술과 응용 프로그램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단일소스로 제공할 수 있는 업체는 오는 2002년까지 4개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또 오는 2004년까지는 3개 업체가 가공처리 산업에 적합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주요 CPC 응용 시스템업체들은 자신의 기술이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제품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CPC 응용 프로그램 업체의 기술과 관련분야 전문성이 결합되는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CPC업체들은 자신의 전문기술을 목표 시장 산업에 맞도록 조정해야 할 것이다.

엔지니어링, ERP, 공장운영, SCM 등과 같은 업무용 응용 프로그램 업체들은 자사 제품에 협업적 전자상거래 기능을 결합하기 시작하면서 조직과 사업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다. 이들이 그렇게 하는 데 가장 어려운 문제는 기존의 단일 시스템 구조를 협업적 전자상거래 사이버시장에 내재해 있는 다양한 기술을 인식, 활용하는 기능과 연계성이 있는 웹 중심의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또 대규모 고객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PDM에서 웹 친화 및 웹 활용 수준의 CPC지원 제품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그 중 몇 개 업체는 응용 프로그램을 대폭 조정해 완전한 CPC호환 제품으로 만드는 동시에 CPC환경에서 단일 시스템은 허브가 아니라 하나의 노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감안해 시장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CPC시장에서 사업성이 있는 또 하나의 부문은 커뮤니티서비스와 업무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통해 포괄적 또는 공개적 상거래 활동에 필요한 온라인 기능을 제공한다. 커뮤니티 서비스 사용자는 이를 통해 공급한 업체별 부품, 부품의 분류, 업무추진 목표, 재료, 부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업무서비스에는 맞춤 디자인계획을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게 하는 협업 포털이 포함된다.

CPC제품 공급업체를 효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가트너는 시장점유

율, 위상, 시장 추세 분석 및 제품공급업체 선정기준 등을 나타내주는 ‘마법의 4분측정법’을 개발했다. 이것은 공급업체들의 비전의 완전성과 그 실행능력을 바탕으로 평가하는 방법이다.

CPC시장이 이제 형성단계에 있기 때문에 여기에 예시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다양한 엔지니어링관련 응용제품 분야에서 CPC시장으로 진출한 기업이다. 앞으로 몇년 안에 시장이 성숙되면 ERP와 같이 관계가 깊은 분야의 신생기업들도 이 시장에서 주요 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CPC기술과 제품의 성숙도에 따라 앞으로 몇 년간 시장판도도 계속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전의 완전성을 평가하는 데 다음의 질문이 필요하다.

◇공급업체는 웹 기술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는가 아니면 말단의 웹 활용이 가능한 기능만을 제공하는가.

◇제품의 구조가 협업적 상거래 환경에서 데이터와 응용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는 충분한 연계성이 있는 사용 모델을 지원하는가 아니면 모든 참여자(사용자)가 공통적인 데이터 모델을 채택해야만 하는가.

◇응용 프로그램을 호스트하고 사용자 지정 수직포털에 통합될 수 있는 포털형의 기술을 제공하는가.

◇이제 더 이상 지정된 사용자와 단일구조의 응용 프로그램간 1대1 관계가 필요없게 되므로 기능기반의 사용이 가능하게 응용 프로그램의 패키징과 가격을 유연성 있게 제공할 수 있는가.

◇공급업체는 새로운 사이버 시장에 쉽게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전자상거래 포털과 다른 인포미디어리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는가.

CPC응용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할 때 기업은 제품공급업체의 서비스 및 지원추적기록, 사업실적 및 장기적인 지속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의 도입에 필요한 많은 자금과 기간을 감안할 때 제품 공급업체를 하나의 장기적인 사업파트너로 간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