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류산업이 B2B e비즈니스 환경에 걸맞은 기반인프라로 개선되기 위해서는 이른바 ‘사이버 공동물류센터’ 구축을 통한 물류기반 정비가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지적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B2B특별위원회(위원장 이용태)는 20일 ‘e코리아 추진을 위한 전자상거래 물류대책 방안’ 보고서를 통해 업종별·지역별 다수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사이버 공동물류센터를 우선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는 국내 물류산업 자체의 후진성이 산업 전반의 B2B e비즈니스 확산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나온 견해로 향후 업계의 적극적인 의견개진과 산자부·건교부 등 정책당국의 면밀한 검토를 통해 구체적인 추진전략이 도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B2B특위는 이번 보고서에서 “B2B 환경의 물류문제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다수 기업들이 참여하는 공동 물류센터 운영이 시급하다”면서 “사이버물류센터는 참여기업들을 포괄적으로 연계해 실시간 물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사이버 공동물류센터는 △자동차·전자·화학 등 강력한 공급망관리(SCM) 체계가 필요한 수직적 형태 △비용절감과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업종 구분없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수평적 형태로 각각 나뉘며 각종 정보화 수단을 통한 효율적인 물류관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사이버 공동물류센터가 활용될 경우 이용기업들은 전자자료교환(EDI)·인터넷 등으로 정보공유가 가능한 것은 물론 입출고자료관리·온라인상품등록·실시간재고조회·배송확인·화물추적 등 제반 물류관리 업무의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전경련 B2B특위는 이번 대책을 산자부·건교부 등 관계부처에 건의, 정책반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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