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기술과 관련해 자체 원천기술을 확보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의지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자·전기부품 분야 업체들의 관심은 타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자원부가 7대 핵심부품·소재분야의 204개 부문에 대해 공고한 2001년도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의 제1차 지원상황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4월 11일부터 18일까지 전기·전자·화학·섬유소재 관련업체 및 연구기관들이 124개 부문에서 총 269개 과제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신청결과는 2000년도 1차 공모결과보다 대폭 증가(78.1%)한 것으로 이는 자체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는 핵심 부품·소재를 투자기관·정부·연구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하려는 기업들의 높은 열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분야별로는 부품·소재 분야, 신청건수는 전자·전기부품 123건(45.7%), 기계류부품 61건(22.7%), 화학·섬유소재 41건(15.3%), 금속소재 27건(10.0%), 자동차부품 17건(6.3%) 등이다.
신청기관별로는 기업 255건(94.8%), 연구기관 8건(3.0%), 대학 및 기타 6건(2.2%)으로 기업주도의 연구개발사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청한 269개 과제의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6260억원(평균 23억3000만원)이며 이 중 정부출연금 신청은 3787억원(평균 14억1000만원)에 달한다.
부품·소재의 개발 소요기간은 3년이 135건(50.2%)으로 가장 많고 2년이 100건(37.2%), 1년이 34건(12.6%)이었다.
산업자원부는 이번에 응모한 269개 과제에 대해 5∼7월간 평가사업단 및 투자기관협의회의 기술성·시장성·재무건전성 평가를 거쳐 7월 중 지원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으로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과제는 투자기관 및 정부의 기술개발 자금지원은 물론 부품·소재통합연구단 소속 연구기관들의 연구인력·장비지원 및 투자기관의 경영지원 등의 종합기술개발지원도 받게 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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