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총학생회가 세포암과 백혈병을 앓고 있는 학우들을 위해 헌혈 캠페인과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한남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한남대 총학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교내 상징탑 인근에서 불치병 학우 돕기 헌혈 캠페인을 펴고 있으며 각 단과대학 건물 로비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모금운동도 함께 진행했다.
한남대 총학의 이같은 노력은 희귀 세포암을 앓고 있는 산업공학과 박경희씨(22)와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컴퓨터공학과 조영기씨(25)를 돕기 위한 것.
희귀 세포암 ‘유잉시 6종’으로 서울 원자력병원에 입원중인 박씨는 현재 치료를 위해 왼쪽 팔을 절단한 뒤 접합수술을 받은 상태지만 영구히 왼쪽 팔을 쓸 수 없는 상태다.
또한 홀어머니가 닭집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왔으나 박씨의 간병으로 어머니가 일손을 놓은 터라 병원비와 생계비 마련이 어려워 치료의 지속 여부도 불투명하다.
지난해 11월 중순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은 조씨는 현재 골수 이식자를 찾은 상태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최고 1억원까지 한다는 수술비 부담 때문에 지난 13일 병원에서 퇴원해 집에서 요양중이다.
한남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함께 공부하던 학우들이 불치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움이 되고자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현예기자 yea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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