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이통단말 제조업계가 2.5세대 이동전화(cdma2000 1x) 단말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을 필두로 이동전화서비스 사업자들의 cdma2000 1x 단말기 주문이 시작되면서 삼성전자, LG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중견업체들의 1x 단말기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중견 단말업체들은 5, 6월을 cdma2000 1x 단말기 출시시점으로 상정하고 막바지 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세원텔레콤(대표 홍성범 http://www.sewon-tele.com)이 발빠르게 치고 나왔다. 이 회사는 최근 LG텔레콤과 연간 40만대, 1280억원 상당의 cdma2000 1x 단말기(CPD510 및 520) 공급계약을 체결해 업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세원텔레콤은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cdma2000 1x를 출시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어필텔레콤(대표 이가형 http://www.appeal.co.kr)과 팬택(대표 박병엽 http://www.pantech.co.kr)이 cdma2000 1x 단말기 내수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두 회사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모토로라를 경유, cdma2000 1x 단말기 공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어필텔레콤은 디자인과 물량 중심 브랜드인 ‘브이닷 암스트롱’, 팬택은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콘셉트 브랜드인 ‘타임포트 프라임’으로 공급하게 된다.
한화/정보통신(대표 최상순 http://www.hanwhatel.co.kr)과 텔슨전자(대표 김동연 http://www.telson.co.kr)도 오는 6월을 cdma2000 1x 출시시점으로 잡고 있다.
현재 한화/정보통신은 단말기 브랜드를 사업자용으로 맞춰줄 것인지, 자체 브랜드로 밀고 나갈 것인지를 두고 검토중이다. 텔슨전자는 노키아와 체결한 기본계약(long-term base)에 따라 cdma2000 1x 단말기 공급시점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cdma2000 1x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단말기 과점체제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여서 중견 단말업체들이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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