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업계「CIH바이러스 퇴치」분주

백신업체들이 컴퓨터에 들어있는 각종 정보를 못쓰게 만드는 CIH바이러스 활동일이 26일로 다가오면서 대책마련이 분주하다.




컴퓨터바이러스 백신업체들은 CIH바이러스에 대한 컴퓨터 사용자들의 주의가 높아지면서 99년과 같은 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CIH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하면 급속히 확산되고 정보파괴력도 대단해 잘못될 경우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CIH바이러스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이 기간 동안 안철수연구소는 24시간 바이러스 문의를 받고 정품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파괴된 데이터 복구 비용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하우리(대표 권석철)도 25일부터 3일간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16일부터 27일까지 CIH바이러스의 검색 및 치료와 함께 데이터 복구까지 가능한 바이로봇 특별판을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hauri.co.kr)를 통해 무료로 배포한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대표 박기헌)는 26일 하루 동안 전담 직원을 두고 CIH바이러스 문의를 받을 계획이며 데이터 복구업체와 협력해 CIH바이러스에 감염된 하드디스크에 한해 데이터 복구를 할인된 가격인 10만원에 실시하기로 했다.




시만텍코리아(대표 최원식)는 CIH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노턴앤티바이러스2001 평가판을 홈페이지(http://www.symantec.com/region/kr/trialware/index.html)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구체적인 CIH바이러스 대책을 알려줄 방침이다.







잉카인터넷(대표 정연섭)도 CIH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무료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잉카인터넷이 개발한 「엔프로텍트(nProtect)」와 「미바이러스(MeVirus)」를 무료제공하는 것으로 신청은 16일부터 20일까지, 서비스는 17일부터 27일까지다.







안철수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CIH바이러스는 예방이 유일한 대책으로 특히 체계적인 바이러스 대책이 없는 중소기업이나 여러 사용자가 컴퓨터를 같이 사용하는 학교, PC방 등은 26일 이전에 최신 엔진으로 업데이트한 백신을 이용해 컴퓨터를 검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정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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