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낙폭과대가 최고의 재료로 부상할 때마다 거론되는 기업이 코스닥시장의 이네트(대표 박규헌 http://www.e-net.co.kr)다.
이네트가 IT업체 가운데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앞선 기술력으로 견실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기술력에서 미국 등 인터넷 솔루션 선진국과 어깨를 견줄 만큼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C솔루션의 최대업체인 오라클이나 인터숍이 경쟁상대로 생각할 만큼 국내 EC솔루션의 최강자다.
여기에 해외영업이 갈수록 확대되는 것도 이 회사의 성장성을 점쳐볼 중요한 근거가 된다. 현재 미국·일본·중국 등지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이네트는 지난해 해외에서만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일본의 경우 다이마루백화점, 라이코스스토어, 소텍(SOTEC), 미쓰비시자동차 등 대표적인 기업들의 EC솔루션을 구축해 이미 지명도를 얻고 있는 상태다.
박규헌 사장(38)은 “현재 B2B시장 개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영업을 펼쳐 나갈 경우 올해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300억원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은 증시에서 성장성을 감안한 투자유망군으로 계속 지목받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전자상거래가 앞으로의 모든 산업의 툴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이 이 회사의 앞날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먼저 올해 정부 및 공공기관들이 인터넷 전자상거래 솔루션쪽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다 ‘중소기업 IT 지원정책’으로 중소기업들까지 기업내부 솔루션 도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산업자원부의 ‘2001년도 B2B 시범사업 확대업종’ 선정도 이네트의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LG증권은 최근 분석 보고서에서 이네트가 코리아e플랫폼, 파이언소프트, 아이컴퍼니와 KBC(Korea B2B Consortium)를 결성해 이번 추가업종 중 물류, 정밀화학, 산업용 파스너 등 3개 업종의 사업자로 선정된 것이 수혜주의 주 이유라고 밝혔다. KGI증권도 이네트의 투자의견을 ‘장기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따라서 시장환경은 어느 때보다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강현철 SK증권 애널리스트는 “IT주에 대한 저점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면 성장성이 부각되는 이네트와 같은 솔루션 업체들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은 183억원으로 99년 47억원 대비 289.3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닥 등록기업 중 7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23억원을 달성해 전년의 16억원보다 44.83% 늘어났다. 올해는 300억원의 매출과 경상이익 80억원, 순이익 6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150% 이상 늘어난 50억원으로 잡고 일본에서 30억원, 중국 및 동남아에서 2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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