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권위의 국제 발명품·신기술 전시회에서 국내 대학이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9회 제네바 국제 발명·신기술 및 신제품 전시회(IEITP)에서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정홍 교수(48)가 출품한 실시간 영상정합시스템(Real Time 3D Vision System)이 광학렌즈·사진·영화촬영술 분야에서 최고의 상인 금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제네바 산업기술진흥회(OPI)가 전시회 전체 출품작 중에서 신기술이 가장 뛰어난 작품에 주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 시스템은 인간의 시각기능 가운데 입체영상 복원기능을 응용, 한 쌍의 카메라에 각각 입력되는 두 개의 영상으로부터 입체공간을 인식하고 이를 재현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기존 제품보다 속도가 훨씬 빠르고 정확성이 뛰어나 산업현장에서 물품운반 로봇제어를 위한 실시간 영상처리에 곧바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아 금상과 특별상을 동시에 받게 됐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대한민국특허기술대전에서 금상을, 올 2월에는 KAIST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에서 실시한 주문형반도체(ASIC)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하기도 했다.
영상처리시스템은 인공위성에서의 3차원 지도제작, 로봇·자동차의 자동운항, 인체분석을 위한 의료분야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기 때문에 상업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 발명품전시 조직위원회(SII)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는 46개국에서 600여점을 출품했으며, 우리나라는 포항공대를 비롯, 중소기업체·개인이 18점을 출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예기자 yea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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