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유럽형이동전화(GSM) 단말기를 첫 수출한다.
15일 이 회사 고위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인도네시아에 GSM 단말기를 본격 선적하며, 다음달 초 현지에서 김종은 이동단말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시장 진출(런칭)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오는 5월부터 인도네시아 이동통신사업자 및 유통시장에 월 1만대 이상의 GSM 단말기를 공급키로 계약한 상태다. 이는 LG전자가 GSM 단말기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약 1년 만의 일이다.
이 회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LGEDI(CPT·모니터·VCR)와 LGEIN(TV·냉장고) 등 인도네시아 법인이 확보한 현지 시장 및 역외수출 물류체계를 활용해 GSM 단말기 수출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LG전자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필리핀·인도 등 동남아시아 일대 GSM서비스 국가들에 대한 시장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동남아 시장 개척에 성공함으로써 유럽 진출의 물꼬도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우선 기본 기능에 충실한 바·플립형 GSM 단말기를 앞세워 동남아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진 후 고가제품을 공급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WAP 브라우저를 장착한 폴더형(모델명 LG-600), 내비게이션(위치 파악)키를 이용해 정보검색이 간편한 플립형(LG-500), 다양한 게임 기능을 내장한 바형(LG-200) 단말기를 전략상품으로 내놨다. 또 장기적으로는 폴더형 2.5세대 유럽형이동전화(GPRS) 단말기인 ‘LG-G510’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와 맥슨텔레콤(대표 김익부 http://www.maxon.co.kr)이 주도해온 국산 GSM 단말기 수출진영이 더욱 튼튼해질 전망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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