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 비즈니스의 꽃, 온라인소프트웨어임대업(ASP) 시장에 전통적인 계열사의 울타리를 뛰어넘는 실질적인 외부위탁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최근들어 일부 ASP전문업체들이 그룹 계열사들이 거느린 사업자들을 제치고 외부 수주물량을 따내는 등 그동안 고객사 확보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것이다.
ASP시장의 다크호스로 등장한 비투비인터넷(대표 이한주 http://www.b2binternet.co.kr)은 지난해 LG전자와 협력계약을 맺고, 창원 공단지역 중소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ASP서비스에 착수했다. 비투비인터넷은 LG그룹 계열사인 LGEDS시스템에서 분사 설립한 ERP ASP 전문업체 넥서브(대표 오병기 http://www.nexerve.com)에 앞서 LG전자 협력사들을 고객으로 유치한 것이다. 비록 LG전자가 직접적인 대상고객은 아니지만 비투비인터넷의 시장진입은 계약당시 업계에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켰던 게 사실이다. 이 회사는 현재 10여개 업체에 대해 생산계획·자재구매·공정관리·출하 등 ERP ASP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성공적인 운영이 보장될 경우 본격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넥서브는 최근 삼성물산의 피시라운드(대표 정홍식 http://www.fishround.com)와 회계부문의 ERP ASP서비스 제공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1위의 시스템통합(SI)업체이자 계열사로 현재 업계에서 가장 많은 ASP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삼성SDS를 제친 셈이다. 넥서브는 일단 이달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한 뒤 다음달부터 상용서비스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서비스가 안정화되는 대로 피시라운드 국내 참여사들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한계가 있지만 최근들어 ASP전문업체들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향상되면서 등장한 긍정적인 사례들”이라면서 “하지만 국내에서 아웃소싱 비즈니스가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한식구를 챙기려는 사용자들의 인식이 보다 전향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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