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국제정보보호 및 보안기기전>서울 「보안 올림픽」팡파르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보안 종합 이벤트인 ‘국제정보보호 및 보안기기전(SecurityWorld Expo 2001)’이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4일간 일정으로 막을 올린다.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물리적 보안장비와 인터넷보안 솔루션을 망라한 전시회와 국내 최대의 정보보호워크숍인 ‘제7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워크숍(NETSEC-KR2001)’ 및 ‘공개키기반구조(PKI)콘퍼런스’가 동시에 개최되는 명실공히 정보보안 관련 매머드급 행사다.◆

특히 국제정보보호 및 보안기기전은 물리적 보안과 논리적 보안을 결합한 토털 시큐리티 한마당으로 국내의 새로운 시장창출과 더불어 해외 각국 업체와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의 보안 전시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 행사는 최근 국내외적으로 보안 및 솔루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관련 기자재와 소프트웨어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열리는 국제 전시회로 정보보안 시장의 동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의 하일라이트인 ‘국제정보보호 및 보안기기전’에는 모두 93개 보안관련 기업이 참가, 정보보호시스템·전자지불시스템·생체인식시스템·출입통제시스템·CCTV와 감시시스템·홈시큐리티시스템·빌딩관리시스템·보안장비시스템·무인경비시스템 등을 출품해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게 된다.

이 가운데 정보보호시스템 부문에서는 방화벽 솔루션업체인 시큐어소프트·어울림정보기술·리눅스시큐리티 등이 자체 부스를 마련하고 홍보에 나선다. 특히 시큐어소프트는 침입탐지시스템(IDS), 어울림정보기술은 가상사설망(VPN), 리눅스시큐리티는 관제시스템을 자사 방화벽과 함께 선보인다. 또 정보보호 컨설팅업체인 시큐리티컨설팅과 에스큐브·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이 나란히 참가해 이목을 끌고 있으며 시큐어넥서스와 시그엔 등 하드웨어 통합보안솔루션업체들도 자사 제품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부터 정보보호시스템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은 IDS업체로는 데이타게이트인터내셔널과 융시스템·조은시큐리티·한국전산개발·윈스테크넷 등이 대거 참가해 자사 제품을 선보인다. 윈스테크넷은 전사적 보안관리시스템(ESM)도 함께 출품한다. PKI 솔루션업체인 케이사인과 비씨큐어가 참가하고 니츠는 VPN과 PC보안, 네트워크 불법사용 통제시스템을 함께 출품한다.

이밖에도 나일소프트가 시스템보안 취약점 점검 솔루션을 선보이고 사파소프트는 통합내부정보유출 방지시스템, 시큐브는 해킹방지시스템, 엠헨즈는 PC보안솔루션, 한국트렌드마이크로가 앤티바이러스 솔루션을 내놓는다.

보안기기 부문에서는 보안기자재서비스와 폐쇄회로TV(CCTV)관 분야에서 3R·성진씨앤씨·코디콤·4NSYS 등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Digital Video Recorder) 업체가 대거 참가했다.

성진씨앤씨의 경우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하고 안정성을 인정받은 24채널 DVR제품을, 디지털로직은 리모트컨트롤과 키패드로 조작, 사용의 편리성을 더한 16채널 DVR를 각각 선보인다. 이 가운데 성진씨앤씨의 제품은 각 화면을 검색하면서 동시에 녹화가 가능하고 음성도 동시에 실시간 저장·전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테크니온은 보드전문 생산 및 개발기술을 바탕으로 4채널·8채널 및 16채널 PC기반 DVR ‘워치넷’을 출품했다. 워치넷은 모션디텍션 기능, 워치도그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PC타입제품의 특징인 네트워킹 기능을 지원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스탠드얼론형 DVR의 경우 이번 행사에서는 3R와 4NSYS 등이 관련제품을 선보인다.

3R는 최근 라스베이거스 ‘국제보안콘퍼런스엑스포(ISC EXPO 2001)’에 선보인, 콤팩트형 ‘미니맥스’를 선보인다. 양손바닥에 올려놓을 수 있는 크기의 이 제품은 가격을 기존 10분의 1로 절감시킨 것이 특징이다.

4NSYS는 자체 개발한 MPEG칩 기반의 ‘C-Keep420’을 출품했다.

한편 세미나 행사로는 개막 첫날인 16일에 최근 정보보안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PKI콘퍼런스가 개최된다. 한국PKI포럼 주관으로 열리는 PKI콘퍼런스에는 오스트레일리아·브루나이·캄보디아·중국·홍콩·인디아·인도네시아·일본·말레이시아·몽골·뉴질랜드·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6개국 정부 인사와 국내 PKI관련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로 진행된다.

콘퍼런스는 이틀간 3개 섹션으로 나뉘어 국내 PKI 동향과 각국의 정책, 아시아 PKI포럼 제정계획 등에 대해 발표, 아시아·태평양 각국 PKI전문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게 된다.

개막 둘째날인 17일부터 이틀간 ‘NETSEC-KR2001’ 워크숍이 개최돼 ‘차세대 인터넷 정보보호기술’을 주제로 최신 정보보호기술과 체계, 기술표준 및 동향에 대한 정보교류가 이뤄진다. 또 e비즈니스 시대의 바이러스와 해킹, 사이버테러 등에 관한 대응방안과 생체를 이용한 인증기술 및 e시큐리티 솔루션, 법·정책 등이 포괄적으로 다뤄지게 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NETSEC-KR’는 지난 95년부터 학계·연구소·산업체 주도로 개최돼 전반적인 국내 정보보호 시장동향과 기술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가장 권위있는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이 행사는 학계·연구소의 앞선 기술과 산업체를 연결해주는 가교역할과 함께 정보보호업체 사이의 정보교류 창구로서도 역할을 하고 있다.

워크숍 첫날에는 총 4개 트랙으로 나뉘어 정보보호이론, 생체인증기술개요, 사이버테러 방지를 위한 CERT 구축 운영기술, 통합보안관리시스템, 정보보호 기술표준, 전자상거래보안, 시큐어 운영체계, 정보보호관리 체계인증 등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18일에는 암호 및 생체인증, 사이버테러 및 해킹 방지기술, 차세대 보안 및 응용, 보증 등을 내용으로 진행되며 ‘전자정부를 위한 암호화기술’ ‘전자상거래와 확장성표기언어(XML) 보안’ ‘보안컨설팅’ 등 최근 보안업계의 주요 이슈가 빠짐없이 소개된다. 또 세미나 마지막으로 패널토의가 이어져 정보보호 관련 기술발전 방향과 미래 전망이 제시될 전망이다.

‘국제정보보호 및 보안기기전’ 행사 마지막날인 19일에는 전시회 참가업체들의 주관으로 물리적 보안과 논리적 보안에 관련된 기술세미나가 열린다. 이 세미나에는 ‘침입탐지기술과 IDS 향후 동향’(조은시큐리티 최성백 사장), ‘실시간 보안복구 솔루션에 대하여’(인터시큐어 김태현 사장), ‘ICSA인증과 바이몬 방화벽’(리눅스시큐리티 조현혁 사장), ‘VPN의 기술동향에 대하여’(시큐어넥서스 유태현 사장), ‘무선시스템 및 무선IP 장비에 적용되는 보안 툴인 PKI, IPSec L2TP, TLS 및 NAT에 대하여’(SSH 두멜치 일본 지사장)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이 기술세미나는 무료입장이 가능해 일반인들도 최신 정보보호 기술동향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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