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산업 세계시장 진출 추진

국내 바이오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관련단체들의 지원활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9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한국생물산업협회·바이오벤처기업협회 등 바이오벤처 관련단체들은 바이오식품과 바이오신약 관련 바이오벤처기업을 중심으로 국내시장보다 수요가 많은 미국·프랑스·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섬에 따라 이들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투자·교류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생물산업협회(회장 조완규)는 지난달말 한·미 생물산업간담회를 열어 양국 기술투자 및 파트너를 물색하는 바이오파트너링행사를 가진 데 이어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한·불 생물산업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생물산업협회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생물의약·화학·식품 등 업종별로 기술개발 관련 워크숍을 갖고 기술교류 및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바이오벤처협회(회장 한문희)도 이달 중 미국 실리콘밸리와 샌디에이고에 무역촉진단을 파견해 국내 바이오벤처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모색하고 다음달초 고려대 생명과학관에서 미국 벤처캐피털리스트를 초청, 국내 바이오벤처 투자상담을 주선하는 ‘국제 바이오벤처 포럼’을 가질 예정이다.

협회는 오는 8월 중국 베이징과 다롄에 중국 바이오시장 개척단을 파견, 중국과의 산업교류를 추진하는 한편 오는 11월 7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바이오코리아2001’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컨소시엄 거점사업의 일환으로 독일에 지부를 설치하는 방안을 중소기업진흥회와 공동으로 추진중이다.

이처럼 관련단체들이 해외진출 및 투자지원에 나서면서 유진사이언스 등 국내 바이오벤처기업들은 유럽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비타푸드2001’ 국제전시회 참가를 서두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 바이오벤처기업은 오는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바이오2001’ 국제행사에 참여를 모색중이다.

특히 바이오벤처기업인 마크로젠이 지난 2월 중국 상하이 진코아와 공동연구에 합의한 데 이어 굿젠·바이오알앤즈 등 5, 6개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노승권 유진사이언스 사장은 “해외전시회에 적극 참가해 국내보다 규모가 큰 해외시장 진출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예기자 yea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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