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저의 거래대금 속에 다시 500선이 붕괴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76포인트 내린 497.46으로 장을 마감했다. 9일 거래소시장은 미 증시의 약세소식에다 대부분의 투자주체들이 모두 소극적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전날 나스닥 반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던 시가총액 1, 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다시 19만원과 17만원이 무너졌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사학연금의 자금투입은 장후반에 나온 프로그램 매도물량과 상쇄, 지수 500선을 지키는데 실패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86억원 순매도로 장에 대응했다.
◆코스닥 시황
무기력한 하루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0포인트 내린 64.81로 거래를 마쳤다. 벤처지수는 5.29포인트 하락한 129.47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거래부진은 더욱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이날 매수 35억원, 매도 17억원 총 52억원어치 거래에 그쳐 지난 99년말 이후 가장 저조한 거래실적을 보였다. 기관은 1억원어치 순매도, 개인도 33억원어치 순매도로 한발 물러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주요 기술주의 실적악화 소식으로 나스닥지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장세를 반전시킬 만한 매수주체도 부각되지 않으면서 시장이 ‘무기력증’을 겪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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