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대리점에 대한 일반대리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자사에서 직접 관리·운영하는 직영대리점을 대폭 늘림에 따라 일반대리점들이 영업활동에 타격을 받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직영대리점은 본사가 설립하고 본사에서 이동전화 마케팅 등을 담당한 퇴직 직원들을 해당 대리점 관리자로 계약, 직접 관리하는 대리점들을 말한다.
일반대리점들은 이들 직영대리점이 본사의 자금력과 마케팅력으로 일반대리점을 위협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잃은 일반대리점들이 문을 닫는 일까지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용산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신규가입 전면중단 이전에는 직영대리점에 소위 골드번호로 불리는 고객 선호번호를 우선 부여하고 인기 있는 단말기도 일반대리점이 1∼2개 받을 때 직영대리점은 10개씩이나 가져가는 등 상대적인 불이익이 심각하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20여개에 이르던 용산 지역의 011 대리점이 현재는 8개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SK텔레콤 직영대리점은 99년 14개에서 올해 2월 말 현재 33개로 늘어난 반면 일반대리점은 99년 1285개에서 1100개로 줄어들었다.
LG텔레콤의 직영대리점인 ‘이지포스트’도 전국 각 지역 핵심상권에 25군데가 설치됐다. LG텔레콤은 연말까지 기존 대리점과의 마찰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이지포스트를 2배 가량 늘릴 예정이어서 일반대리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SK와 LG텔레콤 측은 “직영대리점이 과거 기존 대리점보다 실적이 높아 이동전화사업자 마케팅의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며 “3년이 지난 후에는 일반대리점으로 자동변경되기 때문에 일반대리점에 대한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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