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금리가 폭등하며 물가와 금융시장은 물론 수출전선에도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당시인 98년 수준으로 급등했으며 금리도 연중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30전 오른 1348원80전으로 마감됐다. 지난 98년 10월 14일(1350원)이후 2년 6개월이 채 안돼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오후장에 들어서며 환율 급등에 대한 방어책으로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이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엔달러 환율이 126엔대를 넘는 등 엔화 약세가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의 급등을 막지 못했다.
금리도 환율 상승에 따라 동반 폭등세를 보였다. 국고채 입찰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폭등하면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춰 수익률이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지표물인 3년만기 회사채 금리가 7.95%까지 급등, 8%대 진입을 눈앞에 뒀고 3년만기 국고채도 6.66%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단기 급등, 조정도 가능한 시점이지만 엔달러 환율이 126엔대를 넘어서고 있어 원달러 환율의 강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금리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과 함께 동반 상승하는 등 당분간은 환율과 금리, 모두 엔달러 환율에 종속돼 있는 모양”이라고 진단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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