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업 향후 10년간 20배 이상 커진다

광주 광산업 육성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앞으로 10년 안에 광주지역 광산업 생산규모는 현재보다 20배 이상 늘어나고 광통신부품 국내생산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1일 광주시가 산업연구원과 삼성엔지니어링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광주 광산업 육성 및 집적화’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광주 광산업을 장기적으로 육성해 성과를 거둘 경우 지난해 1007억원에 달한 광주지역 광산업 생산규모는 오는 2005년 7300억원으로 증가하고 2010년에는 2조5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전체 광산업 가운데 광주 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2%에서 2005년 3%, 2010년에는 7%대로 높아지고 광통신부품 등 특화부문의 비중은 현재 4%에서 2005년 14%, 2010년 31%로 확대돼 국내 생산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력고용은 2005년 8800명, 2010년 2만9000명으로 증가하고 수출은 2005년 2억2000만달러, 2010년 11억달러, 광산업 관련기업은 현재 57개에서 10년 뒤에는 4배 이상 많은 280개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볼 때 2000∼2003년의 광산업 생산은 7257억원, 부가가치 3456억원, 고용 1만269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되고 2005년에는 생산 1조8108억원, 부가가치 7148억원, 고용 2만505명 등 2배 가까운 성장을 거둘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광주 광산업 육성의 목표와 방향은 한국 광산업 발전전략의 틀속에서 설정돼야 하고 특성화부문도 타 시·도의 기존기반 구축과 부문별 산업 및 기술특성을 종합적으로 비교검토해 선정해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또 광주의 특화유망 광산업부문은 대규모 자본투입을 필요로 하는 대기업형 업종이나 기술난이도가 높은 부문보다는 광통신부품과 광정밀기기, 광원 및 광전변화기를 우선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광주시는 이같은 연구용역 결과를 오는 18일 광주첨단산업단지내 남부대 정보통신동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광기술원 개원식에서 공식 발표하고 광산업 육성책과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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