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가 효율적인 e비즈니스 구현을 위해 데이터마트 구축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태평양·한미·중외 등 유력 제약업체들은 당초 추진했던 e마켓플레이스 설립보다는 고객관계관리(CRM)를 비롯한 효율적인 데이터관리 인프라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사업부 단위의 소규모 데이터웨어하우스라 할 수 있는 데이터마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제약업체들이 DW에서 데이터마트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경제악화에 따른 IT예산 확보가 어려운데다 선두업체들의 DW구축비용 대비 효과가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자체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당장 전사적인 데이터통합 논의보다는 데이터활용이 절실한 영업부문을 중심으로 데이터마트 구축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5월말까지 온라인분석처리(OLAP)를 도입하는 태평양제약은 DB분석과 데이터 활용이 쉽지 않아 현업에서 불편함이 많다며 일단 기업 업무의 핵심요소인 판매·물류 부문의 데이터마트 구축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아제약도 DW와 데이터마트 구축을 놓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하반기에 영업부문의 데이터마트 구축부터 실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밖에 한미약품·중외제약 등은 내부시스템통합작업이 완료되는 하반기초에 데이터마트 구축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제약업계의 데이터마트 구축 열기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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