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 생명과학, 재료과학 등 국내 각 연구분야에 다양하게 이용되는 양성자가속기연구개발협력그룹이 결성됐다.
양성자가속기협력그룹은 생명과학, 나노과학, 항공우주소자, 원자력재료, 전력반도체 등 13개 전문분야 7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 양성자 가속기 연구개발을 통하여 국가 미래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국가속기 및 플라즈마연구협회는 30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양성자 가속기 기술은 점차 이용 범위가 확대되어 재료 정밀분석 기기, 반도체 가공 기기, 고급의료장비 등에 이미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생명과학, 재료과학, 우주산업, 원자력산업, 의료 등의 기술혁신과 새로운 기 시장 창출에 필수적인 기반기술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소가 과학기술부의 「원자력연구개발 중장기 계획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난 96년 4월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현재 가속기의 설계 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입사기, 고주파 4중극(RFQ:Radio Frequency Quadrupole)가속기 등 하드웨어를 개발중이다.
원자력연 핵물리공학팀 최병호 박사는 『양성자 가속기가 건조되면 원자보다 10만배나 작은 양성자와 중성자를 대량 생산, 이용할 수 있다』며 『분자 및 원자 수준의 물질 탐색과 조작의 새로운 연구수단으로 크게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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