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영상만 담는 PC카메라 시대는 끝났다. 여러 가지 기능을 갖추지 않은 제품은 인기를 얻을 수 없다.
최근 캠코더·VCR·DVD플레이어 등 외부 영상기기의 데이터를 별도 편집보드를 갖추지 않고도 PC에 전송해주거나 디지털카메라 기능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춘 다기능 PC카메라들이 출시돼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플러스원아이엔티(대표 최오순 http://www.plusoneint.com)의 「플러스캠 USB 비디오 그래버」는 캠코더·VCR·DVD 등 다양한 외부 영상기기로부터 원하는 영상 이미지를 받을 수 있는 제품.
외부 영상기기에 저장된 영상 데이터를 PC에 저장, 편집하려면 동영상 캡처 카드나 IEEE1394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카드를 PC에 설치해야 하는데 이 제품은 외부 영상 입력단자를 통해 캠코더 등 외부 영상기기로부터 원하는 이미지를 받아 PC로 전달해준다. 따라서 이 제품을 사용하면 별도의 카드를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이나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알파비전텍(대표 이종훈 http://www.avtech.co.kr) 역시 유사한 기능을 가진 「알파캠 비디오」라는 제품을 오는 5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아날로그 캠코더와 연결할 수 있는 영상입력단자를 장착하고 있어 아날로그 캠코더의 영상을 PC에 저장, 편집할 수 있게 해준다. 알파비전텍은 이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동시에 미국 시장에도 수출할 예정이다. 알파비전텍은 이 제품 이외에 올 하반기에는 일반 디지털카메라 수준의 화소수를 가진 디지털카메라 겸용 PC카메라
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시티(대표 정태섭 http://www.ect.co.kr)가 지난해 연말 출시한 「엔캠」은 PC카메라 기능 외에 디지털카메라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제품이다. 엠텍비젼(대표 이성민 http://www.mtekvision.com)이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간 「제카프리」 역시 디지털카메라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PC카메라 제품.
엠텍비젼은 20여곳의 총판 및 대리점을 통해 이 제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화소수를 높여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개선하는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조만간 MP3플레이어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기(대표 이형도 http://www.sem.samsung.co.kr)도 하반기에 디지털카메라 겸용 PC카메라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출시된 PC카메라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부가 기능까지 제공하는 만큼 그동안 이를 외면해왔던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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