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가운데 제대로 된 수익모델을 찾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찾는 것만큼이나 힘들다. 서비스 초창기부터 무료를 전제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주요 업체가 최근 수익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것도 여기에 연유한다. 커뮤니티 사이트 가운데 최근 4개월 이상 지속적인 수익을 올린 업체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사이트는 네오위즈(대표 나성균)가 운영하는 세이클럽(http://www.sayclub.com).
세이클럽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프리미엄서비스가 4개월여 만에 누적 매출 20억원을 돌파했다. 기존 채팅·동호회·메일 서비스는 종전처럼 무료로 제공하면서 기본기능을 가치있게 쓸 수 있는 서비스인 프리미엄 상품이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세이클럽 프리미엄 서비스는 「캐릭터 쇼핑몰」과 「매직아이템」으로 구성되고 가격대는 100원부터 5000원 미만으로 총 1000여종의 아이템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달 초 유료 서비스 시작 3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억원을 돌파한 이후 한달 보름 만에 추가로 매출 10억원을 올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유료 서비스 첫달인 지난 11월 2억5000만원, 12월 3억1000만원에 이어 올해 1월 4억원을 넘었으며 2월에는 8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월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일일 최고 매출 역시 전월 2700만원에서 최근 5500만원으로 급증했으며 3월 현재 하루 평균 매출은 4000만원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유료 서비스 전개 이후 오히려 서비스 사용률도 크게 늘어 실시간 동시 사용자가 2월 초 8만2500명에서 3월 현재 9만2500명을 돌파하면서 커뮤니티 분야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네오위즈 나성균 사장은 『3월에도 매출 10억원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라며 4월부터는 영화와 게임 채팅, 모바일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가 추가돼 매출이 급속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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