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정보통신과 네트워크 기술의 경연장인 세빗 2001이 독일 하노버에서 28일(현지 시각) 폐막된다. 1주일 동안 세계 60여개국 80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인터넷 시대를 맞아 저마다 첨단기술들을 맘껏 선보인 이번 세빗은 마케팅적인 요소가 두드러져 GPRS나 블루투스 등 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최신 기술의 상업화가 급진전될 것임을 예고했다. 또 세빗 2001에서는 지난해 1800여개 업체에 비해 올해는 2800여개 업체가 정보통신에 집중할 정도로 정보통신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번 세빗에서 주목받은 제품 및 기술을 알아본다. 편집자
◇GPRS
GPRS는 올해부터 유럽형이동전화(GSM) 기반의 유럽 전역에서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는 유럽형 2.5세대 이동전화서비스로 현재 GSM 방식의 이동전화 기술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3세대 기술인 IMT2000서비스의 투자 리스크가 유럽 내 통신사업자를 억누르면서 GPRS은 그 대안으로 집중 부각된 기술로 영국·독일의 상용서비스에 이어 오스트리아·이탈리아 등 다른 국가들에까지 파급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IMT2000서비스 연기를 기정사실로 전제하면서 GPRS 단말기 시장이 올해 2000만명, 2004년에는 유럽 방식 휴대폰의 70∼80%를 점유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은 오는 6월부터 영국과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내에서 새롭게 상용서비스되는 2.5세대 GPRS 초기시장 공략을 이번 세빗을 통해 선언했다.
세빗 2001의 최대 관심기술로 부상한 GPRS에 대해 삼성전자는 독일 최대의 통신사업자인 T모바일의 시스템과 연동해 라이브 데모를 실시, 현지에서 상당한 관심을 불러모았으며 세원텔레콤과 맥슨텔레콤도 GPRS 제품을 선보였다.
◇블루투스
이번 세빗에서는 블루투스관이 설치될 정도로 블루투스는 이제 우리들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주요 업체들이 WAP과 블루투스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를 본격적으로 진행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세계에서 모인 100개 이상의 블루투스 관련 기업들이 여기서 블루투스 기술을 접목시킨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을 집중 전시했다. 버전 1.1을 앞세운 표준을 바탕으로 관련 기업들은 호환성 있는 제품들을 출시함으로써 블루투스가 올해부터 무선통신 시장의 새로운 주역임을 예고했다.
◇PDP 및 LCD
플래즈마디스플레이(PDP) 제품의 일반화가 이번 세빗에서 부각됐다. 전시장 전체에서 PDP 제품이 전면에 전시된 것은 향후 액정표시장치(LCD)와 PDP 등 평판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디지털 제품의 상용화를 예상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PC용 PDP 모니터, 30인치대 PDP TV, 터치스크린 PDP 등 다양한 제품이 등장할 전망이다.
소니·필립스가 관련 제품을 출시했으며 LCD 모니터의 대형화 및 LCD 프로젝터의 경량화도 계속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휴대형 단말기에 대화면 LCD의 채용이 기본화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광채널
6번홀에 마련된 광채널관도 주목을 받았다. 인터넷 프로토콜과 SCSI를 포함해 다양한 전송 프로토콜을 관장하는 광채널관에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전시됐다. 워크스테이션과 서버, 그리고 스토리지 등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토털시스템 솔루션 광채널 제품들이 인기를 모았다. 전시된 주요 제품들은 네트워크 스위치·어댑터·데이터백업 솔루션·SAN 솔루션·SCSI 스토리지·스위칭 장비 등이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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