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6일 대전 롯데호텔에서 「대덕무한벤처투자조합」 결성식이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21세기벤처패밀리 이경수 회장, 무한기술투자 이인규 사장, KAIST 발전기금 박선원 이사, 하나은행 윤지호 센터장, 대전중소기업센터장 이재운 팀장.
벤처캐피털들의 조합결성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무한기술투자(대표 이인규)가 금융기관·연기금·대학·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대덕무한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조합은 업무집행조합원인 무한기술투자가 20억원, 교원공제회 20억원, 현대증권 5억원, 하나은행 5억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발전기금 10억원, 대전시 10억원, 중기청이 정책자금 30억원을 각각 출자해 총 100억원의 규모로 결성됐다. 대학이 벤처투자조합 결성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8월 대전지점을 개설한 무한기술투자는 이번 투자조합을 통해 대덕밸리의 바이오·정보기술(IT)·부품소재업종의 유망벤처에 상반기에만 50억∼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무한기술투자는 또 (KAIST 및 21세기벤처패밀리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대덕밸리의 벤처 생태계 형성을 위해 적극적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무한기술투자 성기홍 대전지점장은 『이번 무한기술투자의 투자조합 결성은 연기금이나 대학재단의 벤처투자조합 출자가 미비한 한국적 현실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에 앞으로 여타 벤처캐피털들이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추진하는 데 있어 모범적인 사례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무한기술투자는 올해 1200억원의 투자조합을 지속적으로 결성, 벤처펀드 전문운용사로의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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