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정보기술(IT) 전문가들로 구성된 남북IT교류협력사업단 제2차 방북단이 27일 4박5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해 민간업체 중심의 IT협력사업을 본격 논의한다.
북한의 대남 경제협력창구인 민족경제협력련합회(민경련)의 초청으로 방북하는 이번 방북단은 지난달 제1차 방북때 북측과 남북IT합작사 설립합의를 이끌어낸 문광승 하나비즈닷컴 대표와 통일IT포럼 박찬모 회장(포항공과대학교 대학원장)을 비롯, 기가링크(대표 김철환)·우암닷컴(대표 송혜자)·한국인터넷정보센터(대표 송관호·사무총장) 등 기업 및 기관 관계자 13명이다.
제2차 방북단은 오는 31일까지 평양에 머물면서 북한의 민경련 및 평양정보쎈터 측과 남북IT합작사 설립에 관한 세부일정과 평양시내 초고속망 및 영상통신체계 시범구축사업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남북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안과 북한에서 개발된 콘텐츠를 남한에서 상품화하는 방안 등도 함께 논의된다.
방북단은 또 평양체류기간에 평양정보쎈터를 비롯해 김일성종합대학 및 평양컴퓨터단과대학 등을 방문, 남북간 기술인력교류에 대해 남쪽의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방북단의 제2차 방북은 제1차 방북때 이뤄낸 남북IT합작사 설립, 남북합작 단둥-신의주 소프트웨어·멀티미디어밸리 단지 조성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북한측의 의지를 확인하는 것으로서 향후 남북간 IT교류 협력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남북IT협력사업단은 이번 2차 방북 성과를 토대로 다음달 20일 제3차 방북단을 구성, 다시 평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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