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오디오 전문업체들의 대리점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중견 오디오 전문업체의 전속 대리점들이 IMF 이후 경영난으로 도산하거나 업종을 전환하는 등 3년전 1200여개에 달하던 전속 대리점이 올해 280여개로 급속히 줄어들면서 유통시장에서도 오디오 전문업체의 입지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실제 이트로닉스(구 해태전자)는 지난해 전속 대리점 수가 179개에 달했으나 올해 119개로 줄어들었으며 롯데는 78개에서 63개, 태광은 230개에서 100개로 줄어들었다.
이는 오디오 제품의 특성상 설치 등 인건비가 추가로 지출돼 제품마진이 적은 데 따른 채산성 악하로 전속대리점들이 업종을 전환하거나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외산 취급 점포로 간판을 바꿔달고 있기 때문.
이에따라 전속 대리점들의 매출비율이 위축되고 있는 반면 신유통점이 차지하는 매출비율은 평균 50% 내외를 점유하고 있는 등 중견 오디오 전문업체들의 신유통점 매출 의존도가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이처럼 전문대리점 수가 줄어들면서 중견 오디오 전문업체들은 매출부진은 물론 기존 대리점의 공백을 메우기 시작한 대형 할인점 및 전자양판점 등 신유통점들로부터 거센 가격인하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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