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인터넷에 덜 익숙한 30대 이상의 이른바 「미들넷」족이 대거 인터넷문화에 합류하며 새로운 사이버파워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커뮤니티서비스업체인 하늘사랑(대표 나종민)이 자사가 운영하는 스카이러브(http://www.skylove.com)를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사이트의 30대 이상 회원은 지난 99년말 26만명에서 지난해 6월 60만명으로, 최근엔 다시 1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늘사랑측은 또 이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주로 40∼50대 회원들이라고 밝혔다.
하늘사랑은 이에 따라 30대 이상의 나이대별 전용 채팅방을 개설, 다른 연령대의 진입을 차단하는 한편 다양한 친목도모 동호회 결성을 통해 사회봉사·복지활동 등 사회참여를 유도하고 별도 타깃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늘사랑 김원식 팀장은 『40∼50대 회원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구세대에게 인터넷에 대한 거부감이 줄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10∼20대보다 안정적인 수입원을 가진 이들 중장년층이 늘어나는 것은 인터넷업체들의 수익성 차원에서도 반길 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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