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주가가 폭락하면서 관련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닷커머들의 운명도 180도 바뀌었다. 지난 96년부터 인터넷 창업보육회사 아이디어랩(http : //idealab.com)을 이끌고 있는 빌 그로스 회장(42)은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그가 창업한 인터넷 회사만도 온라인 장난감 회사의 대명사 이토이즈(etoys.com)를 비롯해 카스디렉트(carsdirect.com), 고우투(goto.com), 쿠킹(cooking.com), 티케츠(tickets.com) 등 30여 개에 달한다.
그의 투자인생은 지난 99년 이들 회사 중 3, 4개를 나스닥에 상장시켜 잇달아 대박을 터뜨릴 때만 해도 실패는 없을 것 같았다. 이토이즈는 상장 직후 회사가치가 78억달러까지 치솟았고 고우투도 50억달러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첨단기술 주가가 폭락하면서 그로스 회장의 「인터넷 골드러시」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그의 대표작인 이토이즈가 최근 극약처방인 청산을 선언한 것을 비롯해 그가 투자한 회사들 중에 운영자금이 떨어져 고사직전까지 내몰려 있는 곳이 절반이 넘는다.
인터넷 주간지 더스탠더드(thestandard.com) 최근호는 그가 돌을 던져야 할 상황에서 오히려 닷컴(.com)과 닷오르그(.org) 등 기존 도메인 체계와 완전히 다른 또 하나의 도메인을 만드는 새로운 도박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가 이를 위해 최근 뉴닷넷(new.net)이라는 별도의 회사를 설립하고 닷숍(.shop), 닷키즈(.kids), 닷트래블(.travel) 등 20여개 도메인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라고 불러야 할 그로스 회장은 미국 명문 공대 칼텍(caltech.edu)을 졸업한 후 80년대 로터스 등에서 엔지니어 감각을 겸비한 경영자로서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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