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버스와 특허 소송중인 현대전자·마이크론·인피니온 등 D램 3사가 승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6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램버스와 인피니온의 특허소송을 진행중인 미국 리치먼드 법원의 로버트 페인 판사는 본격적인 공판 개시전에 이뤄진 사전 청문의 결과, 『램버스에서 주장하는 특허 범위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잠정결론을 내리고 17일중 공식 문서로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램버스가 특허로 보유한 다중버스(multiplex bus) 아키텍처는 램버스D램과 같은 특정 제품에만 적용하는 것으로 SD램 등 모든 D램에 쓰인다는 램버스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는 인피니온측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나스닥에 상장된 램버스의 주가는 이날 30%나 곤두박질했다.
이번 법원결정으로 인피니온은 오는 20일부터 개시될 본 공판에서 일단 기선을 제압했으며 인피니온과 동일한 버스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현대전자와 마이크론도 램버스와의 소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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