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가 잇따른 내우외환으로 비상이 걸렸다.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아룬기지의 가스공급이 중단된 데 이어 16일 예정인 한국전력 주주총회에 한전 노동조합이 강력한 저지투쟁을 선언해 산자부의 고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LNG 수급안정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화급을 다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한전 주총은 전력산업 구조개편을 완결시키는 구조조정의 마무리 작업이라 만에 하나 차질을 빚을 경우 정치권을 포함한 외풍의 간섭이 만만찮을 것이다. 특히 내각개편을 코앞에 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두 사안을 대하는 산자부의 입장은 더더욱 편치 않아 보인다.
취임 이후 특유의 추진력으로 국가 e비즈니스를 선도해온 신국환 장관으로서는 그간의 모든 공과가 미묘한 시기에 일어난 이번 내우외환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하느냐에 달려있는 형국이다.
신 장관은 산자부에서 뼈가 굵은 산업통인데다 카리스마까지 지니고 있어 업무 추진력이 남다르다는 평을 들어왔다. 타부처의 견제와 경쟁속에 국가 e비즈니스 확산을 진두지휘하고 있고 공기업 구조조정의 큰 틀인 전력산업 구조개편도 뚝심을 가지고 밀어붙여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개각과 관련해서 경질설보다는 유임설에 힘이 실리고 있는 신 장관이 이번 내우외환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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