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회사채 시장이 기업 자금조달 창구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01년 1∼2월중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두달동안 직접금융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6% 늘어난 15조2703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회사채 발행에 의한 자금조달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8% 증가한 11조3989억원이었으며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은 한국통신IMT(1조8000억원)와 SKIMT(1조6000억원)의 유상증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32.5% 증가한 3조871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 11조3989억원 가운데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전체의 53.5%인 6조9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7.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 1∼2월중에는 신용등급 BBB인 회사채가 2조290억원어치가 발행돼 680.4%나 증가했으며 만기 2년초과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5조883억원으로 전체 발행규모의 83.5%를 차지하는 등 회사채 만기가 장기화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삼성·LG·SK 등 4대 계열의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은 4조2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4% 증가했으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4%로 14.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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