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리눅스업계에 기술지원 서비스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이제까지 임베디드리눅스업체들은 로열티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에 주력해왔으나 최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기술지원 서비스를 마련, 이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의 임베디드리눅스업체인 몬타비스타와 업무 제휴를 맺은 아델리눅스(대표 이영규 http://www.adelinux.co.kr)는 기술지원 서비스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다.
몬타비스타는 일찌감치 기술지원서비스로 사업을 특화한 업체. 아델리눅스는 이런 몬타비스타와 함께 제품 컨설팅, 소프트웨어 개발, 제품 테스트 등 임베디드시스템 개발업체의 전 개발단계를 종합 지원, 관리하는 기술서비스 기반으로 임베디드리눅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델리눅스가 현재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프로페셔널 서비스, 교육서비스,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세 가지다. 프로페셔널 서비스는 제품 컨설팅을 비롯, 디바이스 드라이버 개발 등을 포함하며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는 하드웨어 장비에 대한 리눅스 포팅이나 각종 드라이버 설치 등을 말한다.
아델리눅스측은 『아직까지는 교육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지만 프로페셔널 서비스나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애스톤리눅스(대표 이재원 http://www.astonlinux.co.kr) 역시 리눅스 기반의 하드웨어 개발을 위한 전문적인 임베디드리눅스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최근 서비스체계를 확립했다. 임베디드리눅스 소프트웨어를 개발, 판매할 뿐만 아니라 이런 소프트웨어의 사용 및 커스터마이징에 관한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애스톤리눅스의 서비스는 엔지니어링 서비스와 교육 서비스로 나뉜다. 엔지니어링 서비스는 애스톤리눅스가 보유하고 있는 솔루션 및 현재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든 칩에 대한 리눅스 커널 포팅, 디바이스 드라이버 개발 등의 제반 서비스를 포함하며 교육서비스는 운용체계(OS) 구성 및 응용, 타깃시스템 구축, 개발도구, 응용프로그램 개발 등의 교육으로 이뤄진다. 애스톤리눅스는 현재 4곳의 하드웨어업체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서는 이같은 기술지원서비스 기반의 비즈니스모델이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곧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선 기술지원서비스만으로는 수익 측면에서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기술지원 기반 모델은 중간 단계일 뿐 결국은 로열티 기반으로 가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임베디드리눅스업체들의 서비스체계를 보면 한가지 서비스를 1년간 제공할 경우 2000만원 전후의 비용이 부과된다. 고객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매출에 한계가 있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로열티 기반으로 당장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긴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로열티 기반이 아니면 사업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아델리눅스와 애스톤리눅스도 장기적으로는 로열티 기반으로사업을 가져갈 계획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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