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분야 무역수지 261억, 전체 흑자 견인

지난해 전기·전자제품 무역수지 흑자가 전년보다 약 18% 증가한 224억5700만달러를 기록, 117억8600만달러에 달하는 전체 무역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이동전화단말기 등 2개 제품의 무역수지 흑자가 114억7800만달러로 전체 전기·전자 무역수지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첨단산업분야 무역수지 흑자를 주도했다.

산업자원부는 신무역분류체계(MTI-21)에 의한 2000년 품목별 무역수지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가전기기가 78억달러, 통신기기·컴퓨터·SW를 비롯한 산업용전자가 85억6500만달러, 반도체가 약 61억달러 등이다.

산업용 전자기기 중 이동전화는 단일품목으로 전년대비 55.6% 증가한 54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이 분야 무역흑자 주도상품임을 보여주었다.

가정용 전자분야에서는 컬러TV가 3.5% 성장한 16억4900만달러, VCR가 23.1% 성장한 9억달러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또 전자부품분야에서는 반도체가 전년대비 118% 증가한 60억8300만달러를 기록해 부품 무역흑자의 86%를 차지하며 부품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자관 무역수지 규모도 전년보다 24.1% 증가한 23억7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무역수지 분석 결과 무역수지 적자분야는 268억달러를 기록한 에너지분야를 비롯, 농수산물(마이너스 72억달러), 화공제품(마이너스 48억달러), 정밀기계(마이너스 41억달러), 비철금속(마이너스 27억달러)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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