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산업부문 현황과 전망-통신·IT부분 中華 꿈꿔

중국이 무섭게 변하고 있다. 세계 경제대국을 꿈꾸는 중국은 정보기술(IT)을 전위부대로 앞세워 도약할 것임을 천명하고 있다. 지난달 개최된 국가IT포럼에서 신식산업부 우지촨 장관은 『현재 통신과 IT제조산업이 국가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하고 『중국을 통신시장과 IT제조부문에서 세계 중심국으로 만들어 향후 5년내 IT산업규모를 2배로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실제로 중국은 제9차 5개년 계획(1996∼2000년)기간 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우선 네트워크 인프라와 가입자수 면에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통신시장으로 부상했다. 2000년 통신시장의 수익만도 99년에 비해 26.4% 성장한 372억달러에 이르렀다.

유선전화 이용자도 3560만명에서 1억4400만명으로 증가했으며 이동전화 이용자는 8526만명으로 99년에 비해 두배 늘어났다. 현재 중국 전체 인구를 13억명으로 추정할 때 2000년 중국 전역의 전화보급률은 20.1%에 이르며 이동전화 보유자는 전 인구의 6.7%에 달한다. 또 IT제조업체들의 수익규모는 99년보다 34% 성장한 700억달러며 IT제품 수출규모는 551억달러로 4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이 이를 바탕으로 수립한 2001∼2005년의 IT산업부문 국가 청사진은 훨씬 공격적이다. 우선 IT산업에서 매년 20%의 성장률을 유지해 국제 유무선 통신시장에서 세계 1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2005년까지 전화가입자수를 5억명으로 확대해 전화보급률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2005년까지 4000만대의 컴퓨터를 인터넷에 연결, 네티즌 수를 전 인구의 15%수준인 2억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신식산업부(정통부) 통계에 따르면 2000년말 현재 네티즌 수는 고작 2250만명이다.

또 2005년까지 통신과 우정부문의 규모를 1210억달러로 확대하고 2005년까지 IT제품의 수출규모를 1000억달러로 증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IT제조산업의 수익규모를 1810억달러, 소프트웨어부문을 301억9000만달러로 확대해 명실상부한 IT강국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김경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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