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벤처기업이 일본의 NTT그룹 자회사와 지분 투자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 국내 벤처기업의 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인터넷전화서비스업체 텔레프리(대표 한형남 http://www.telefree.co.kr)는 NTT가 100% 출자한 NTT로지스코(대표 오사무 카제키)로부터 일본 현지법인 텔레프리재팬(대표 마사히로 세키 http://www.telefree.co.jp)에 대한 투자유치와 함께 음성데이터통합(VoIP)과 물류통신이 결합된 새로운 통신서비스를 일본에서 선보이는 것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6일 오전 도쿄 조스이회관에서 5억엔 규모의 자본 투자를 비롯한 솔루션 공동개발, 마케팅 협력 등에 관한 포괄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NTT로지스코는 향후 텔레프리가 브라질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투자와 마케팅을 공동으로 전개하는 등 글로벌사업 공동전개를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텔레프리재팬과 NTT로지스코는 텔레프리의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상반기 중 모바일 물류망과 VoIP서비스가 결합된 신개념 통신 솔루션을 선보이고 일본 내 웹콜센터 시장을 공동개척할 예정이다
특히 텔레프리재팬은 자사의 실질적인 사업 기반인 일본의 50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텔레프리가 개발한 VoIP 솔루션 및 통신단말기 공급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텔레프리는 현지시장 상황에 밝은 법인체와 일본 내 최대 물류망을 가진 NTT로지스코를 자사 VoIP사업의 동력으로 확보함으로써 글로벌사업 확대의 중요한 단초를 마련하게 됐다.
<도쿄 ●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NTT로지스코 어떤 회사인가
NTT로지스코(http://www.ntt-logisco.co.jp)는 NTT가 자본금 40억엔을 전액 출자한 종합 물류·유통 전문기업으로 지난 94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NTT그룹의 물류는 물론 일반 기업의 물류에도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물품 운송·보관은 물론 물류시스템 구축 및 컨설팅·유통 가공·재고 관리·수요 예측 데이터 등 일련의 물류·유통 코디네이션을 주업무로 하고 있다. 또 전자카드 결제시스템과 연동한 인터넷 통신판매 물류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주문 접수 및 상품 보관·포장·배송(EDI 도입)·판매대금 관리에 이르기까지 일원적으로 관리해주고 있다.
NTT로지스코는 일본 물류 전문지인 「물류통계」에서 지난해 최고 평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394억엔이다.
◇텔레프리 한형남 사장 일문일답
▲이번 제휴의 가장 큰 의의는.
-NTT라는 초대형 브랜드 파워를 향후 VoIP사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된 점이다. 특히 21세기의 기회산업이라고 하는 물류사업에 있어 VoIP 접목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소득이라 할 수 있다.
▲3사의 관계는.
-텔레프리는 앞으로 VoIP 관련기술과 상품을 응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고 텔레프리재팬은 이를 현지화작업을 통해 상품화하게 되며 NTT로지스코는 상품판매와 물류를 담당하게 된다.
▲텔레프리재팬의 운영계획은.
-늦어도 4월까지는 대중적인 웹전화서비스의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향후 잇따라 문을 열 브라질·미국의 텔레프리사업과 접목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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