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용카드 부정 발급 및 명의 도용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신용정보 제공 사이트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드사를 비롯 신용평가업체들은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명의 도용 등 소비자 피해와 관련, 카드 발급 리스트 문의, 불량거래내역, 대출내역 등을 파악하기 위한 문의 건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보호원(http://www.cpb.or.kr)에 등록된 명의 도용으로 인한 피해 접수건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62건이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60건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명의를 도용한 부정 사용자는 제3자보다는 가족이나 직장동료 등 명의인의 정보 취득이 용이한 주변사람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개인의 신용 도용과 관련된 사고가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신용정보를 조회해 카드 및 신용 관련 사고를 방지하려는 이용자들이 최근 크게 증가하면서 신용 관련 사이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정보(대표 송태준)의 신용 포털사이트 크레딧뱅크(http://www.creditbank.co.kr)는 지난해 7월 사이트 오픈 후 약 10만명 이상의 실명회원을 확보했다. 크레딧뱅크는 개인신용정보 조회서비스, 대출 컨설팅, 금융 커뮤니티, 전문가 상담, 라이프모니터 등의 정보를 무료제공해 하루에 1000여명 정도의 회원이 지속적으로 가입하고 있다. 회원은 자신이 그동안 발급받은 카드사의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으며 불량거래내역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은행연합회와 DB 연결을 통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내역까지 조회할 수 있다.
한국신용정보(대표 김창부 http://www.bizcredit.co.kr)도 지난해 말부터 회원이 급증, 현재 약 20만명의 실명회원을 확보했다. 한국신용정보는 개인신용거래 불량 여부와 우량 신용거래 회원 정보, 자사 시스템을 통한 개인신용평점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단체 및 타인이 자신의 신용정보 조회시 실시간으로 회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신용정보는 연 2000원의 회비를 받고 서비스 중이다.
신용보증기금(대표 이종성)의 기업신용정보 사이트 크레탑(http://www.cretop.com)은 서비스 종류에 따라 단체포함, 연 2000원과 월 7만원에서 50만원의 회비를 받고 있다. 유료회원만 약 2200개 ID를 확보해 기업과 개인의 신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정보 송태준 사장은 『카드 발급 등 개인신용정보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회원수는 계속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안에 50만명의 회원 확보는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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