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체들의 회원 실명제가 잇따라 시행되면서 가짜이름을 사용해온 비실명 가입자들의 퇴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하늘사랑·드림위즈·네띠앙 등 주요 인터넷업체들은 최근 회원실명 확인을 통해 실명으로 등록하지 않은 비실명 회원을 대상으로 실명전환을 적극 유도했으나 전환하지 않은 비실명자를 대거 퇴출시켰다.
그러나 한국신용평가정보·정보통신진흥협회 등을 통해 회원 실명제를 실시한 결과 아직도 비실명 회원이 전체 회원 중 최고 6%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면적인 실명확인을 거쳐 퇴출되는 회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회원 실명제는 회원수 거품 논란, 기업가치향상, 콘텐츠 유료화의 사전 정지작업으로서뿐만 아니라 사이버 범죄와 채팅을 통한 원조교제, 자살사이트 범람 등 인터넷 익명성으로 인한 부작용과 피해를 줄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돼 크게 각광받고 있다.
하늘사랑(대표 나종민)은 지난해부터 회원 실명확인 작업을 벌여 지난해 말 13만7000명에 이어 올해 초 42만명 정도의 비실명 ID를 삭제하는 등 총 55만7000명의 비실명 회원을 추려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비실명 회원을 대상으로 실명전환을 유도하는 한편 잘못된 정보를 수정하지 않는 회원들에 대해 다음달 15일을 기해 일괄적으로 ID를 삭제키로 했다. 하늘사랑 측은 현재 비실명 회원 비율이 5.2%에 달했다고 밝혔다.
드림위즈(대표 이찬진)도 한국신용평가정보와 공동으로 기존 회원을 대상으로 실명확인 작업을 벌여 7만여명의 비실명 회원을 퇴출시켰다. 이에 따라 드림위즈는 320만명의 실명 회원을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참여도나 로열티가 낮은 회원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등 내실 위주로 회원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99년 8월부터 회원을 실명으로 받아온 네띠앙(대표 홍윤선)도 월 평균 신규 가입자 5000여명 중 비실명 가입자가 3000여명에 달해 이를 실명으로 유도하거나 회원등록을 취소했다. 네띠앙은 지금까지 8만명 정도의 비실명 회원을 추려냈다.
하늘사랑 나종민 사장은 『인터넷업체에 회원규모는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지만 비실명 회원 100여명보다 한 명의 알짜 회원이 훨씬 소중하다는 판단에서 실명확인 작업을 계속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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