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트사를 통해 인력을 채용해오던 외국계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최근 인터넷 취업 사이트를 통한 구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는 헤드헌트사를 이용할 경우 임원급이 아닌 일반 경력사원을 채용할 때도 연봉의 15∼20%의 채용대행 수수료를 선수금으로 줘야 하고, 헤드헌트사에서 추천한 인력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수수료를 환불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취업 사이트를 이용하면 원하는 인력을 원하는 시기에 신속하게 채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제조 및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업체 노키아코리아는 지난해 말부터 캐리어써포트(http://www.scout.co.kr)와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 등 주요 인터넷 취업 사이트를 통해 채용 공고를 내고 네트워크 세일즈 마케팅 분야 3∼5년 경력의 직원 10여명을 채용했다.
실리콘 웨이퍼 제조업체인 MEMC코리아는 지난 1월부터 기획관리·회계·전산시스템 분야 경력사원 모집을 취업 사이트를 통해 접수했으며 현재 면접이 진행 중이다. 인사 담당자는 지난 97년 헤드헌트사를 통해 직원을 채용한 적이 있으나 대행 수수료가 최고 연봉의 30%나 되는 경우가 있어 비용 면에서 부담이 크고 인력에 대한 신뢰도 확신할 수 없었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취업 사이트를 통해 채용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스도 그동안 헤드헌트사에 채용을 의뢰하다가 비용문제와 효과적인 채용을 위해 2년 전부터 취업 사이트를 이용한 채용 방식으로 바꿨다. 올해는 캐리어써포트를 통해 인력을 직접 채용했으며 앞으로 취업 사이트와 한국 지사의 홈페이지를 통한 채용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메트론테크놀로지코리아·파카코리아·아이씨엔에스코리아 등도 국내 취업 사이트를 통해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캐리어서포트 이경우 사장은 『최근 인력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취업 사이트 구직 회원들의 연령이 20∼30대에서 40∼60대로 연령층이 확대돼 부서장급의 인력 정보도 풍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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